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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창릉천 정비' 시행계획 수립 위해 주민의견 접수

  • 전국 | 2024-03-29 11:00
고양 창릉천. /고양시
고양 창릉천. /고양시

[더팩트|고양=김원태 기자] 경기 고양시가 '멱감고 발 담그는 하천'을 목표로 추진하는 '창릉천 정비사업'의 시행계획 수립을 위해 주민·이해관계자 등 의견을 다음 달 15일까지 접수한다.

29일 고양시에 따르면, 창릉천 하천정비사업은 한강 배수 영향구간인 덕양구 강매동에서 화전동까지 3.35㎞ 구간에 제방 신설 및 보강, 호안 정비 등 홍수에 안전한 하천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총 477억 원으로 전액 국비를 투입해 한강유역환경청에서 직접 시행한다. 하반기부터 보상을 추진할 예정이며, 사업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년이다.

시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제21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11조에 따라 이번 사업에 대한 사업 개요 및 용지조서 등을 누리집, 게시판에 공고하고 열람기간 내 의견서를 접수 받는다.

앞서 환경부는 2022년 12월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공모를 통해 전국의 18개 국가하천 및 창릉천을 포함한 4개의 지방하천을 선도사업으로 선정 발표했다.

고양시는 공모 신청 시 이번 사업구간 및 3기 신도시 구간을 포함한 창릉천 전체 18.42㎞를 '멱감고 발 담그는 하천'으로 조성코자 치수, 이수, 환경, 친수 통합계획을 제출해 선정됐다.

사업구간인 강매동 일원은 과거 수차례 하천이 범람했던 창릉천 하류부로 하천기본계획 상 국가하천(한강)의 배수영향구간으로 고시됐으며, 앞으로 제방 정비와 함께 강매 배수펌프장 증설사업도 함께 추진돼 지역주민의 재산과 인명피해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접한 3기 창릉신도시 사업 구간과 연계해 공공주택지구 입주 이전까지 선제적인 치수 안전성 확보는 물론, 단절된 둑마루길 연결을 통해 한강까지 막힘없는 하천길이 조성된다.

아울러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추진 중인 창릉 3기 신도시도 창릉천 4.4㎞ 구간을 중심으로 자연과 사람을 이어주는 랜드마크 호수공원으로 조성을 목표로 설계를 진행 중이다.

김수오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작년 여름 극한호우에 따른 청주 미호강 사태 이후, 정부의 치수관리 역점 기조 변화로 우선 홍수 예방이 시급한 창릉천 하류부터 정비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치수사업 이후 친수, 이수, 환경분야 등 단계별로 통합하천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환경부에서 추진 중인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기본구상용역'에 부합되도록 현재 '창릉천 통합하천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수행 중이며, 다음 달 중 중간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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