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업체 컬래버작품…냉난방시설, 공기청정기 등 설치 편의성 높여
[더팩트ㅣ대구=김승근 기자] 대구의 시내버스 승강장이 최첨단 끝판왕으로 시민들 사이에 소문이 나면서 교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 안심승강장이란 이름으로 진화된 버스승강장은 대구버스정보시스템(BIS)을 가진 기존의 외부에 노출된 버스승강을 밀폐형 부스 형태로 바꾼 형대다.
냉·난방시설은 물론 온열의자, 공기청정기, 소화기, 심장충격기(AED), 112와 연계한 비상벨 , 지자체 홍보물이 표출되는 DID(디지털 옥외광고 보드)등의 첨단장치를 갖춘 버스승강장이다.
스마트 안심승강장 선호의 결정적 원인은 올해 초 불어닥친 북극한파.
살을 에는듯한 바람이 부는 날이 지속됐지만 밀폐된 부스형태의 공간이 한기를 막아준 것은 물론 난방기 가동으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이나마 몸을 녹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난방만이 아니다. 대프리카 더위로 유명한 대구의 여름 또한 스마트 안심승강장에 들어서면 해결된다. 냉방기 가동으로 불쾌지수를 날려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 안심 승강장을 이용해 봤다는 이모(51·달서구 이곡동)씨는 "실제 이용해 보니 편의성이 생각보다 훨씬 높아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앞으로 대구 전역으로 확대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스마트 안심 승강장이 더 돋보이는 것은 지역업체의 컬래버작품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2004년부터 대구지역에서 버스도착 안내서비스인 대구버스정보시스템(BMS) 구축과 유지보수, 관제를 담당해 온 지역 중견 ICT기업인 (주)코리아와이드ITS)와 쉘터 전문제작업체인 (주)알앤비솔루션의 컨소시엄으로 만들어졌다.
코리아와이드ITS는 시민 편의성 제고를 위해 기존의 버스정류장을 길이 8~10m에 폭 2~3m의 부스 형태로 만들어 각종 편의시설과 안전장치를 더한 상품을 개발, 제안한 결과 대구시 서구청의 적극 호응으로 현재 서구지역 7개소에 설치돼 있다.
시민들의 호평이 이어지자 대구는 물론, 타지역 지자체에서도 스마트 안심승강장 설치 확대는 물론, 신규설치 의뢰가 쇄도하고 있다.
한편, 코리아와이드ITS는 버스정류장의 진화 버전인 ‘스마트 안심승강장’ 외에도 공원이나 유원지, 파크골프장 등의 장소에 적합한 ‘주민복지 헬스케어형’, ‘다목적 로봇스테이션형’ 등의 스마트쉘터도 개발을 마치고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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