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사 없었으면" 재발방지 당부
서울 개막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LA 다저스 구단이 선수단에게 날계란을 투척한 20대 남성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서울 개막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LA 다저스 구단이 선수단에게 날계란을 투척한 20대 남성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폭행은 반의사 불벌죄라 이 남성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게 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폭행 혐의로 입건한 20대 남성 A 씨를 불송치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 8분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 수속 중인 다저스 선수단을 향해 날계란을 던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다행히 A 씨가 던진 날계란을 맞은 선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한 다저스 선수단은 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한 상태였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왜 우리가 외국인 선수들을 반가워 해야 하냐"며 "기분이 나빠 그랬다"고 진술했다. A 씨는 과거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다고 한다.
다저스 구단은 경찰에 "피해를 받은 선수도 없어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다만 출국할 때 또 다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는 취지의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은 반의사불벌죄라 사건을 종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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