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1호 참모의 명예 걸고 동방오거리역 신설 등 공약 이룰 것"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저는 오늘 정치 생명을 걸고 무소속 출마를 결단하며 이 자리에 섰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18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며 "잠시 당을 떠나지만, 수영구 주민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과거 여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장 전 청년최고위원의 공천을 취소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얼마남지 않은 총선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판단으로 풀이된다.
공천 취소 이틀 만에 이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 모두 제 책임이고, 제가 감당해야 할 십자가이다. 10년 전 철없는 20대 때 남긴 글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그러나 부족하고 철없는 20대 시절의 말실수가 부끄럽지만 그럼에도 수영구 주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저버릴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영구 주민들께서 저의 진심을 다 바친 사과와 반성을 받아주시고, 청년기의 실수를 포용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싶다"며 "그리고 방송과 공적 활동으로 달라진 모습,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렸던 30대의 장예찬을 믿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부족한 저 한 사람 때문에 청년들에게 한 번 실수는 영원한 낙인이라는 메시지를 줄 수는 없다"며 "실수를 딛고 성장하며 사회에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가 받은 공천장은 수영구 주민들과 당원들께서 주신 것이다"면서 "공정한 경선에서 승리하며 수영구의 선택을 받았다. 부산일보와 부산MBC 여론조사에서 부산 조사 지역 후보 중 지지율 1등을 기록하며 수영구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영구 주민들께서 주신 공정한 공천, 이기는 공천이다. 이토록 간절하게 수영구의 변화와 발전을 기대하는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다"며 "수영구에 꼭 필요한 지하철 3호선 연장, 동방오거리역 신설, 복합문화센터 개발, 수영고등학교 유치를 해낼 수 있는 유일한 적임자는 장예찬이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수영구 곳곳의 재개발·재건축을 저보다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후보는 없을 것"이라면서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 폭탄, 지하철 연장이나 재개발 같은 대규모 사업은 대통령실과 정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그저 여당 후보이기만 해서는 안 된다. 윤석열 대통령 1호 참모 장예찬만 할 수 있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총장 시절,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새로운 길을 개척했던 윤석열 대통령처럼 오직 수영구 주민들만 믿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수영구 주민 여러분, 혈혈단신 광야로 나서는 장예찬의 손을 잡아 달라"면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의힘으로 돌아가 웰빙 정당을 전투형 정당으로 바꾸겠다. 민주당의 프레임을 깨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 성과를 제대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 1호 참모의 명예를 걸고 차원이 다른 수영구 발전과 동방오거리역 신설이라는 공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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