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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 장예찬 공천 취소… 비워진 수영 공천 누가 쥘까

  • 전국 | 2024-03-17 14:05

공관위, 이르면 17일 대체 후보 결정
경선 탈락 후보 배제 청년 여성 고려


부산 수영의 국민의힘 장예찬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 수영의 국민의힘 장예찬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제가 20대 초중반이던 시절, 12년 전 페이스북에 남긴 글들로 인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본인의 SNS에 올린 막말 논란에 대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이다./부산시의회.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막말 논란'으로 공천을 취소한 장예찬(부산 수영) 후보의 지역구에 누구를 내세울지 주목되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극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수영 공천을 재논의하고 있다. 앞으로 얼마남지 않은 총선 시점에서 후보 재공모 절차를 진행하기엔 시일이 부족해 이르면 이날 후보를 확정할 수도 있다.

다만 수영에서 경선 탈락을 한 전봉민 의원은 배제될 것으로 관측된다.

공관위는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후보자들의 공천을 배제하는 기조로 알려졌다.

장 후보의 공천 취소로 이번 총선에서 부산의 경우 청년 정치인들이 단 한명도 없다. 이에 지역 내 청년 정치인들이 부상하고 있는데 전성하 전 부산시 투자유치협력관, 정호윤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들이다.

이들 중 정 전 행전관과 김 전 행정관은 각각 사하을과 서동에서 경선에 진출해 고배를 마신만큼, 이번 수영 공천 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낮다.

이에 따라 전 전 협력관의 행보가 주목된다. 그는 해운대갑과 북구을에 공천 신청을 했으나 경선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또 과거 보궐선거 당시 부산시장 후보로 나와 광안리 회센터 주차 문제 해결 및 교통문제 등 현안과 관련한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부산 지역의 공천에서 여성·청년 비율이 적다는 비판을 보완할 수 있는 계기 마련된다.

그럼에도 완전히 다른 인물을 내세울 수도 있어 공관위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일각에선 공천 취소를 받은 장 후보에게 무소속 출마 요구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런 공천 취소로 장 후보를 지지하는 일부 청년들이 성명 발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을 치르며 조직을 구축해 온 장 후보는 무소속 출마 시 '캐스팅보트'를 쥘 수도 있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막말 논란으로 지난 14일 대구 중구·남구 후보 공천 취소가 결정된 도태우 전 후보는 이에 불복하고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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