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전 사장(왼쪽)과 남성현 산림청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전력공사
[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한국전력공사와 산림청이 산불예방 및 전력설비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 15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산림청과 협약을 맺고 산림보호·산불대응을 위한 상호 체계 구축 및 전력설비 안정적 운영, 산불 피해 최소화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의 63%가 산지로 구성돼 있고 송전철탑의 78%인 약 3만 2000여 기가 산지를 통과하는 여건을 감안할 때, 이번 업무협약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근래 산불이 대형화되고 빈번하게 발생하는 추세라 송전선로 인근으로 산불이 확산될 경우 안정적 전력 공급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최근 10년간 평균 산불은 매년 567건이며 이로 인한 송전선로 고장은 연평균 7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요 전력설비 보호를 위한 산불안전공간 조성 △전력설비 관리인력을 활용한 산불감시 및 설비 보호를 위한 우선 진화 △한전 감시카메라(CCTV) 영상 공유 및 송전철탑 활용 CCTV 설치 협력 △전력설비 주변 산불위험목 관리·제거 및 산불예방 활동 등에 대해 힘을 모은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향후 기관 간 상호협력을 강화해 건강하고 안전한 산림생태계를 구현하고, 안정적 전력공급에 이바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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