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 모 상병 순직사건 연루 의혹 3인방 승진·공천·해외 도피"
"공수처·외교부 등 행정부 조직 총동원한 은폐공작" 역설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주시 병 정동영 예비후보는 12일 "해병대 채 모 상병 순직사건과 관련, 외압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3인방이 승진하거나 공천받고, 해외에 도피했다"며 "공수처와 외교부 등 행정부 조직을 총동원한 은폐공작이라는 점에서 ‘한국판 워터게이트’가 연상되는만큼 특검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낸 논평을 통해 "이 사건의 핵심은 수사단장이 낸 경찰청 이첩 수사보고서를 결재라인에서 사인을 하고 격려까지 해놓고 느닷없이 전화를 받고 이를 번복해 버린 이유를 찾아 내는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발생한 대통령실의 개입이 VIP의 의중을 따른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추론이 설득력 있는 것은 대통령 심부름꾼 역할을 자임한 3인방의 입막음을 도모하기 위해 당시 국방비서관은 소장에서 중장으로 승진시키고, NSC 차장은 총선 공천장을 줬다"면서 "특히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 자격으로 도망시킨 것은 범죄혐의자를 국가기관이 공조해 해외로 도피시킨 엄중한 국기문란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외압에 굴하지 않았던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은 보직해임을 당한데 이어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혐의로 입건됐다"면서 "이 정권의 후안무치는 어디까지인지 상상이 안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정 예비후보는 "채상병은 전북 남원출신으로 현직 소방관의 외아들이자 집안 종손이었는데도 사건 8개월이 지나도록 진상규명은 커녕 의혹 당사자들을 빼돌리고 있다"면서 "국회에 등원하면 국민과 전북도민을 대신해 특검을 추진해 진상을 밝혀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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