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60% 지원한다는 기후동행카드 참여 길 터줘야"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11일 성명을 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더(The) 경기패스 사업비의 70%를 시군에 떠넘기면서도, 60%를 지원해준다는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는 막고 있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성명에서 "The 경기패스 사업의 시군 재정 부담이 매우 커 자발적인 참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The 경기패스는 국토교통부의 ‘K-패스’를 기반 삼아 매월 지출하는 교통비 일부를 환급해 주는 교통카드다.
애초 7월 시행 예정이었지만 K-패스 도입이 5월로 확정되면서 경기도 역시 The 경기패스 출시를 2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하지만 도비와 시군비 분담 비율을 3대 7로 책정해 재정이 열악한 시군의 불만이 거세다는 게 국민의힘은 주장이다.
반면 지난 1월 말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한 서울시는 비용의 60%를 보조하겠다며 도내 시군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원대 비용으로 서울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국민의힘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한 도민들의 이용 후기에도 김동연 도지사는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은 채 The 경기패스만을 내세우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시군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의 지원으로 시군비도 적게 들고 이용자의 만족도도 높은 만큼, 경기도가 기후동행카드에 시군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독불장군식 행정으로 인해 수많은 도민이 당연히 받아야 할 혜택에서 배제되고 살림이 궁색해지고 있다"면서 "사리사욕을 채우는 길이 아닌 도민을 섬기는 길을 열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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