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4년간 자율주행 셔틀 운행…시승 사전에 신청 가능
[더팩트 | 익산=홍문수 기자] 전북 익산시는 익산역 일원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실증·사업화를 유도해 첨단 모빌리티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한다고 6일 밝혔다.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안전기준을 일부 면제하고 특례를 부여하는 구역이다.
익산시의 경우 2022년 익산역을 중심으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11.5㎞가 지정된 바 있다.
시는 자율차를 통한 여객·화물 유상 운송 허용, 차량 안전기준 면제, 비도로관리청의 도로공사·관리 허용, 지능형교통체계 표준으로 제정·고시되지 않은 신기술 등 각종 특례를 활용해 익산역 광역 복합환승체계와 연계한 자율주행차 실증 운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지난해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에서 '자율주행 스마트플랫폼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시는 5년간 국비 136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94억 원을 확보했다.
자율주행 스마트플랫폼 구축사업은 지정된 조건에서 운전자 없이 고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을 구현하는 사업이다.
익산역 인근 도로 교통 시설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관제센터와 도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셔틀을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시는 이달부터 익산역 주변 5개 공영주차장을 대상으로 스마트 주차장 조성에 돌입한다.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수집한 정보를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보드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용객들이 주차를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무인정산 시스템을 통해 신속한 출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동 미납고지서 발송 등 행정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하반기부터는 자율주행 스마트플랫폼 구축 설계와 자율주행 셔틀 차량 임차 운행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추진한다.
이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자율주행 관제센터와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셔틀을 2028년까지 4년간 실증 운행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시승 사전 신청을 받고, 자율주행 혁신기술 체험을 통해 미래형 자동차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유원향 익산시 건설국장은 "익산역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스마트플랫폼을 구축해 광역복합환승체계와 자율주행 셔틀의 연계 가능성을 실증하겠다"며 "모빌리티 연구기관과의 협업으로 다양한 국가 공모사업에 참여해 익산형 미래 모빌리티 산업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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