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오가며 의석수 10석 유지 당위성 알리는 데 앞장
[더팩트 | 전북=전광훈 기자]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전북도 국회의원 의석수 10석을 지켰다.
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의석수 10석을 사수하기까지 윤준병 더불어민주당(전북 정읍시·고창군) 의원의 역할이 주효했다는 후문이다.
선거구획정위는 지난해 12월 전북 의석수를 1석 줄이는 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윤 의원은 서울과 지역을 오가며 전북 의석수 10석 유지의 당위성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특히 윤 의원은 지난 2월 2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면담을 갖고 전북 국회의원 의석수 10석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다음 날인 26일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 불균형과 농어촌지역의 소멸을 가속화하는 '지방 죽이기' 선거구획정위안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여·야 지도부에 촉구하고 국회의사당에서 피켓 시위에 나서는 등 의석수 사수를 위한 선봉장 역할을 다했다.
윤준병 의원은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미 의석수 감소를 기정사실화해 선거운동에 나섰던 일부 예비후보들의 표리부동한 행태에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에 따르면 같은 민주당 정읍고창 예비후보인 유성엽 예비후보의 경우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목숨을 걸고라도 무슨 묘수를 찾아서라도 10석 사수하기 바란다"고 페이북에 글을 올렸다.
그러나 정작 유 예비후보는 선거구 획정이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선거구획정위가 정읍·고창지역과 한 선거구로 묶었던 순창을 찾아 선거운동을 하고 부안과 순창 주민들에게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나 표리부동한 행태에 공분을 사고 있다 .
특히 유 예비후보는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전북 국회의원 의석수 11석이 줄어들 위기에 처했을 당시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위원장이었다고 윤 의원은 지적했다.
또한 도당위원장으로서 의석수 사수의 책임을 다하지 않은 채 선거구 획정을 코앞에 둔 2015년 12월 탈당했다고 맹폭했다.
윤준병 의원은 "전북 국회의원 의석수 감소는 단순히 국회의원 한 명을 줄이는 것이 아닌 전북 정치력과 전북 발전의 역량 약화, 농산어촌의 지역 대표성 및 국토균형발전을 훼손시키는 중대한 문제"라며 "전북 국회의원 의석수 10 석 사수는 정읍시민·고창군민 여러분들과 도민들께서 함께 마음을 모아주신 끝에 이뤄낸 결실"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예비후보들이 의석수 감소를 기정사실화해 선거운동에 나서는 등 10석 사수보다는 잿밥에만 관심을 보이는 표리부동의 행태를 보였던 점은 매우 유감"이라며 "정읍·고창은 물론 전북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사활을 걸고 끝까지 싸워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scoop@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