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고양-김원태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이 '데이터센터' 설립에 대한 주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명확한 기준과 일원화된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고양시에서는 일산동구 덕이동, 덕양구 향동 등 5~6곳의 현장에서 데이터센터 건립을 진행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기준 국내 데이터센터의 77%가 수도권에 자리하고 있으며 대규모 전력수요, 특고압 전자파, 소음, 열섬현상 등에 대한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29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 오산시 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민선8기 제5차 정기회의에서 데이터센터 건립에 따른 민원해소 방안 마련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최근 빅데이터 활용, 인공지능(AI) 개발 등 데이터에 대한 연구와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센터 건립 수요와 그에 따른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센터 허가 반대민원이 고양시뿐만 아니라 경기도 내 여러 시·군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데이터센터 건립 관련 명확한 기준이 없어 시민들이 막연한 불안감과 우려를 느끼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민들의 우려를 신뢰로 바꿀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데이터센터의 입지와 건립조건 등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일원화된 컨트롤 타워를 마련할 수 있도록 시장군수협의회와 경기도가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 회의에서는 총 37건의 안건을 심의·처리했다. 이어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와 경기언론인클럽이 지방자치와 지역언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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