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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 경선 막바지…국민의힘 후보들 선거운동 '본격화'

  • 전국 | 2024-02-28 15:04

"민주당이 호남 '고립된 섬' 만들어, 지역 발전 위해 집권 여당 정치인 꼭 필요"

지난 20여 년간 보수 불모지 광주에서 보수정치의 명맥을 이어오는 데 밀알 역할을 해 온 하헌식 후보(광주 서구갑)가 지난 25일 광주시의회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하헌식 선거사무실
지난 20여 년간 보수 불모지 광주에서 보수정치의 명맥을 이어오는 데 밀알 역할을 해 온 하헌식 후보(광주 서구갑)가 지난 25일 광주시의회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하헌식 선거사무실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텃밭' 광주 지역 경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국민의힘 후보들의 발길도 분주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광주 8개 선거구 중 현재 6곳의 공천작업을 마무리했다.

동남갑 강현구(광주시 건축사 회장), 동남을 박은식(전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 서구갑 하헌식(전 서구을 당협위원장), 광산갑 김정현(전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 광산을 안태욱(전 TBN 광주교통방송 사장), 북구을 양종아(전 광주 MBC 아나운서) 등 6명이 단수추천 후보자로 결정됐다.

국민의힘은 남은 2곳도 조만간 후보를 결정해 광주 8곳 선거구 전체에 후보를 낼 방침이다.

건축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강현구 동남갑 후보는 전문직 경력을 바탕으로 광주 도시 개조를 공약의 맨 앞에 내세우고 있다.

강 후보는 "도시재생 건축 전문가로서 동남구 주민 삶의 공간을 서울 강남구만큼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내과 전문의인 박은식 동남을 후보는 보수논객으로 꾸준히 보폭을 넒혀 오다 현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맡고 있다.

박 후보는 "당락을 떠나 제 고향과 호남이 바뀌기를 바라기 때문에 보수당의 험지이긴 하지만 고향인 광주에서 출마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좋은 정책을 가지고 나오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정현 광산갑 후보는 민주당 독과점 정치 체제가 광주를 '고립된 섬'으로 만들었음을 지적하며 지역 발전 공약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김 후보는 "총선에 가시적인 성과를 냄으로써 집권 여당의 힘으로 예산을 확보해, 보수 험지 호남에서 예산 확보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여당 프리미엄 효과를 적극 설파하고 있다.

안태욱 광산을 후보는 국회정책 연구위원, 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등 정치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의 역할론을 앞세우고 있다.

안 후보는 "당료와 정당 정치 경험‧인맥을 통해 정부 여당의 정책과 예산을 지역에 전폭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일꾼을 뽑아 달라"고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 문화예술 분야 영입인재인 양종아 북구을 후보는 지난 22일 중앙당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광주의 정치구조를 꼭 바꿔야 한다는 생각에 영입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신념을 밝혔다.

양 후보는 "민주당이 광주와 호남을 볼모로 잡고 이용만 하는 그런 구도를 깨고 싶다. 그래야 광주와 호남을 넘어서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다"며 제대로 된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여년 간 보수 불모지 호남에서 보수의 명맥을 이어가는 데 '밀알' 역할을 해온 하헌식 서구갑 후보는 호남 대표 보수정치인 정체성을 앞세워 표밭을 일구고 있다.

하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해 집권 여당 정치인 꼭 필요하다. 지역 발전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고 이 한 몸 불사르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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