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시 부천을 선거구 야3 여1로 구도 전망
설훈 "비명계 탈당 이재명 대표가 책임져야"
[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설훈 의원(경기 부천시을, 5선)이 26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4월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설훈 의원은 26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무조건 출마한다"며 "결국 탈당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비명계가) 탈당할 수밖에 없게 만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설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거취 결정을 묻는 사회자 질문에 "결정은 돼 있다. 모레까지는 발표할 생각"이라며 "출마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으로 경선 치러서 나온다는 건 불가능하다. (현역 평가 하위 10% 통보로) 30% 감산하면 그 과정을 통과할 사람은 현재 민주당 내에서는 아무도 없다"고 언급했다.
설훈 의원이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로 향하게 되면 경기 부천시을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야권 후보가 민주당 후보, 진보당 백현종 예비후보, 설훈 의원 3명이 여당 후보 1명과 겨뤄야 하기 때문이다.
부천시을 선거구는 제15대 총선(원미구을)에서 여당(신한국당) 이사철 후보가 야권이 분열된 상태에서의 배기선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에게 4%p 차이로 신승했고, 일대일 구도로 치러진 제16대 총선에서는 배기선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이사철 한나라당 후보에게 9%p 이상 압승을 거둔 바 있다.
소정임 부천을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설훈 의원이 독자 출마한다면 더욱 해볼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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