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 않은 더 큰 정치로 보답하게 위해 최선 다할 것"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5선 도전에 나섰던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총선 공천을 위한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13~16대 연속 4번 낙선했는데 그 당시 선거구는 홍성·예산이 아닌 청양·홍성임에도 불구하고 동일 지역구 기준을 적용해 감점했다"며 "36년 전 낙선한 지역구를 지금과 전혀 다른 동일 지역구 기준으로 잡아 감점을 준 것은 가혹한 처사"라고 밝혔다.
이어 "공관위에 1만여 개 대통령 시계 살포와 관광, 식사비 경비 대납 등 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강승규 후보에 대해 공관위 차원의 철저한 검증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면서 "경선 관련 역선택 문제에 대해 명확한 방지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했으나 이마저도 묵살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그동안의 성과를 고려하지 않고 오직 감점만 적용한다면 투명한 공천 명분과 원칙에 맞지 않기에 너무 가혹한 잣대를 들이댄 것에 대해 섭섭한 심정"이라며 "오로지 공정한 경선을 담보해 국민들에게 공정, 원칙, 투명한 공천으로 신뢰를 받아야 한다는 충심어린 요청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총선 압승이라는 막중한 시대적 책무를 위해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고 당을 위해 희생할 것"이라며 "홍성·예산군민들을 위해 부끄럽지 않은 더 큰 정치로 보답하게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예산 지역구에서 4선을 지낸 홍 의원은 강승규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강 전 수석은 공관위 면접에서 대통령 시계 1만여 개를 뿌렸다고 했다"며 "시계를 어디에 누구한테 뿌렸다는 것인지 시계 살포 출처를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강 전 수석은 "시민사회수석으로서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과 지역 현장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며 "간담회 후 시계를 비롯한 기념품이 참석자들에게 절차에 따라 제공됐다"고 반박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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