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총선 출마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들, 지역구 특성 고려한 공약 '눈길'
[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겨냥해 부산 지역 청년 정치인들이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세워 주목받고 있다.
16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이번 총선에 출마를 선언한 청년 정치인은 김인규(34)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장예찬(35)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전성하(43) 전 부산시 일자리경제실 투자유치 협력관 등 3명이 있다.
김인규 전 행정관은 서동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지역구 특성을 살려 산복도로 일대 자연 친화 주거단지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끌어내 침체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보다. 이와 함께 부산 경부선 철도 지하화(부산진역∼부산역), 북항 재개발 사업, 미군 55보급창 이전 등 굵직한 지역 현안에 대한 공약도 눈길에 띤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수영구 출마를 선언한 뒤 이 지역구의 교통, 문화, 교육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공약을 제시했다. 부산도시철도 3호선을 연장한 동방오거리역 신설, 오랜 기간 방치된 청구마트 부지에 복합문화시설인 '랜드마크 C-타워(가칭)' 건설, 600명 규모의 수영고등학교 신설 등을 약속했다.
그는 "대통령 1호 참모라는 명예를 걸고 약속한다"며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를 설득하고 움직여 수영구에 과감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전성하 전 협력관은 미래형 IT특화·국제교육특화학교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어 모든 아이들이 전 세계 어느 대학이든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문화관광특구의 이점을 살려 상설 문화공연 시설을 유치하고 53사단 부지에 AI 데이터 산업 특구를 조성, 좌동 재개발과 접목해 서울의 판교를 능가하는 데이터 산업단지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송도~구덕포~청사포 해안 라인을 마린스포츠의 메카로 활성화해 마린스포츠 산업 육성과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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