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소청심사위원장 이재관 씨 인재 영입 두고 비판 높아져
시·도의원 "모든 후보가 적합도와 경쟁력 검증받아야 한다"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에 대한 인재 영입을 발표한 가운데 '천안을' 지역 당원들이 공정한 경선을 촉구했다.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대선 선대위에 인재 영입됐고, 지방선거에서는 12.8% 차이로 패배, 천안을 지역위원장 공모에서 탈락한 사람에게 전략공천 등 특혜를 주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민주당 천안지역 당원들은 13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관 인재 영입을 재검토하고 공정한 경쟁으로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재 영입, 공천, 낙선, 지역위원장 탈락을 경험한 사람이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갑자기 영입 인재로 다시 등장했다"며 "당 내부 인사 발굴도 한다지만 이미 인재 영입돼서 공천까지 받았던 사람을 인재라고 발표하고 전략공천설마저 흘러나오는 것은 전례 없는 특혜"라고 꼬집었다.
이어 "논란 많은 재탕 인재 이재관 씨를 전략공천하는 것은 천안을 선거를 넘어 민주당이 패배하는 길"이라며 "중앙당은 이재관 씨의 인재 영입을 재검토하고 이재관 씨는 두 번째 영입 인재 타이틀은 스스로 내려놓고 당당히 선거운동에 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천안지역 시·도의원 전원도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에 대한 인재 영입을 비판하고 공정한 경쟁을 촉구했다.
시·도의원들은 지난 12일 성명를 발표하고 "이재관을 포함한 모든 후보가 적합도와 경쟁력을 검증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천안은 갑·을·병 세 지역구가 있지만 하나의 생활권으로 천안을의 당심과 민심은 갑·병 지역구에 그대로 반영되는 만큼 천안을이 천안 전체의 판을 흔들 것"이라며 "전략공관위의 후보 선출 방법에 대해 예비후보들과 당원들이 받아들일 수 있어야 본선에서 단합하고 승리할 수 있는 만큼 이재관을 포함한 모든 후보가 적합도와 경쟁력을 검증받고 그 위에서 승복하는 시스템 공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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