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명단 오른 정우석 전 구의원 “접촉도 없었고, 지지선언 한 바도 없다”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지난 달 15일 출마를 접은 강위원 당 대표 특보를 지지했던 몇몇 전 시·구의원들이 광주 서구갑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예비후보 캠프에 합류한다는 지지선언을 한 가운데, 이들 중 일부가 지지선언을 한 바가 없다고 언론에 문자 공지를 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정순애 전 광주시 의회 부의장과 정우석 전 서구의원 등이 지난 8일 조인철 예비후보 캠프에 합류했다는 특정 언론의 지지선언 보도가 나왔으나 의사결정 과정이 졸속으로 진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혼란을 빚고 있다.
특히 정우석 전 서구의원은 10일 SNS 메시지를 통해 "조인철 예비후보 지지선언과 캠프 합류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하며 "지지선언을 한 바가 없고, 접촉도 없었다"고 단호하게 부인했다.
이어 정 전 구의원은 "캠프 전체에 대한 대표성을 제가 가지고 있지 않다. 컷오프 이후 경선 후보가 결정되면 구성원들 다수의 뜻에 따르겠다"고 강조해 강 위원 캠프 몇몇 핵심 인사들의 조인철 후보 지지선언이 다수 구성원들의 합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졸속 진행됐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이와 관련 동 선거구의 박혜자 후보 측은 " 강위원 전 후보 캠프 핵심 조직 일부가 설 연휴 직후 박혜자 캠프 합류가 예정돼있었다"고 밝히며 "설 연휴를 앞두고 급한 마음에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졸속으로 추진된 듯싶다. 조인철 후보는 이같은 부적절한 이슈 띄우기로 여론을 호도해선 안된다"고 직격했다.
민주당 권리당원 A씨(서구 치평동)는 "경선 탈락자가 속속 나오면서 이같은 사태는 거듭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하며 "탈락 후보가 사실상 캠프의 움직임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경쟁 후보들이 각자 도생에 나선 조직 빼오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정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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