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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국 가는 판다 '푸바오' 명예 용인특례시민 됐어요

  • 전국 | 2024-02-08 19:53
이상일 용인시장이 8일 에버랜드를 방문해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에게 푸바오 명예시민증을 전달하고 있다./용인시
이상일 용인시장이 8일 에버랜드를 방문해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에게 푸바오 명예시민증을 전달하고 있다./용인시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국내 최초 자연번식으로 탄생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 반환을 앞두고 명예 용인시민이 됐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8일 에버랜드 판다 월드를 방문, 4월 중국으로 돌어가는 푸바오에게 ‘특례명예시민’ 증서를 전달했다.

증서는 전남 담양에서 공수한 대나무로 시가 특별 제작한 것이다.

푸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의 상징으로 보내온 자이언트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태어났다.

‘용인 푸씨’, ‘용인시 털주먹’, ‘푸린세스’, ‘뚠빵이’ 등 수많은 별명을 양산하며 에버랜드 관람객의 귀여움을 독차지 했다.

푸바오의 성장 일기를 담은 에버랜드의 유튜브 콘텐츠는 판다의 고장 중국에서도 인기다.

하지만 푸바오는 중국이 해외 각국에 보낸 판다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에버랜드는 지난 23일 누리집에 '푸바오가 4월 초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이동해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며 그 일정을 알렸다.

앞서 시는 푸바오 동생들인 쌍둥이 판다 루이·후이바오 자매에게 ‘아기 주민등록증’을 만들어 전달하기도 했다.

에버랜드는 푸바오의 ‘특례명예시민’ 증서와 루이·후이바이의 ‘아기 주민등록증’을 ‘바오하우스’에 전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20일 문을 연 바오하우스는 판다 가족 테마 체험 갤러리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날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에게 증서를 대신 전달하며 "푸바오 덕분에 용인시가 더 많이 알려지고 큰 사랑을 받았다"며 "푸바오가 더 멋진 생을 살도록 시장으로서 응원한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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