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양기대 지역구 의원에 양이원영 의원 도전
지역 재선 이원주 전 의원 복당 신호탄 쏘아 올려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제18대까지 손학규, 전재희 등 '보수계 스타들'이 내리 당선되며 수도권에서는 드물게 보수 색채가 짙었던 광명을 선거구는 제19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민주계 정당(민주통합당) 후보가 당선된 이후 민주당이 3연승을 거두고 있다.
역설적으로 신한국·한나라당 소속으로 광명에서 재선한 후 대선 출마를 위해 야당으로 말을 바꿔 탄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가 민주통합당 이언주 후보를 맹렬히 지원, 당선되는 데 힘을 크게 실어줬다. 이언주 의원은 제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탈당, 제21대에서는 미래통합당 후보로 부산 남구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소속이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다가 탈당했다.
이런 이언주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호명을 받아 민주당 복당 신호를 올리고 있다. 이 전 의원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만약 합류한다면 제 역할이 있을 것"이라며 "윈-윈하는 방향으로 가면 좋겠다"고 말해 사실상 복당으로 가닥 잡았음을 드러냈다.
이 전 의원이 복당할 경우 민주당의 광명을 셈법은 완전히 달라진다. ‘시계 제로’가 되는 것이다. 제19대 총선 당시 광명시장으로서 이언주 후보를 지원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양기대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서 드물게 예비후보 등록(1월 22일)을 마친 상황에서 ‘이재명이 부른 이언주’라는 각고(刻苦)의 카드가 던져졌기 때문이다.
양기대 의원보다 앞서(1월 18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양이원영 의원(비례)도 심정이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 양기대 의원이 버티고 있는데도 도전장을 내민 데는 양기대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계’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갑작스럽게 ‘이언주 카드’가 날아온 것이다.
하지만 한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양 의원을 쉽사리 버리지 못할 것으로 점치기도 한다. 이 전 의원이 자기 자리를 박차고 떠난 광명을로 돌아올 명분이 약하다는 것이다.
이래저래 광명을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을 일만 남았다.
◇광민을 선거구 출마자는 누구?
민주당 양기대(61) 예비후보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초선 국회의원이다. 광명시장(재선)을 지냈으며, 제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양주상 후보에 2배 이상 차이(64.09% : 30.51%)로 압승을 거두면서 당선됐다.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를 졸업했다.
민주당 양이원영(52) 예비후보는 반핵 환경운동가 출신으로 초선 국회의원(비례)이다.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 사무국장,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을 지냈다.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을 졸업(정책학 석사)했다.
민주당 강신성(66) 예비후보는 전 민주당 당대표,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명예회장,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지냈다.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사회학 석사)했다.
민주당 김혜민(40) 예비후보는 카이스트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민주당 설훈 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국민의힘 전동석(62)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유일 후보로 경기도의원(7대), 경기도 지방지 기자, 경기도지사 보좌관을 지냈다. 고려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정책학 석사)했다.
vv00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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