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대학병원서 의료진 부족으로 응급 조치 거절
응급조치 29분 지체돼 다른 병원서 치료 도중 결국 숨져
부산소방본부 전경. /부산소방본부.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의 한 체육시설에서 쓰러진 60대 여성이 제때 응급 조치를 받지 못해 숨졌다.
1일 부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4시 3분쯤 부산 서구에 있는 한 스포츠센터에서 60대 여성 A 씨가 쓰러졌다.
신고를 접수한 119구급대는 현장에서 의식이 없는 A 씨를 상대로 응급조치를 한 뒤 인근 대학병원으로 후송했다.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이 대학병원은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의료진의 부재를 이유로 환자 수용을 거부했다.
이에 119구급대는 곧바로 또다른 병원으로 이동했다. A 씨의 후송은 29분이나 지체됐고, 치료 도중 끝내 숨졌다.
A 씨의 유족은 이와 관련, 부산 서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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