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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광주시당 소속 당원 50명 탈당 선언…이준석 '개혁신당' 합류

  • 전국 | 2024-02-01 11:12

"국민의힘, 더 이상 개혁 희망 품을 수 없어"

박진우·최현수 씨 등 국민의힘 광주시당 소속 당원 50명이 1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더팩트DB
박진우·최현수 씨 등 국민의힘 광주시당 소속 당원 50명이 1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더팩트DB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국민의힘 광주시당 소속 당원 50명이 1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박진우·최현수 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광주의 민주주의와 우리나라의 의회주의가 파괴되기 시작한 순간부터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며 "광주의 민주주의와 의회주의는 민주당 때문에 사라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변화와 교류를 거부하고 그저 자리만 차지하고 앉아 현실에 안주만 하고 있으면 발전도 하지 못할뿐더러 부정부패만 판치게 된다. 민주당이 광주와 정치에 저질러 놓은 일"이라며 "그동안 고이다 못해 썩어버린 민주당의 독점을 갈아치우고 보다 건전한 의회민주주의를 이루어내 광주시민들께 더 높은 수준의 정치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기성세대와 미래세대가 공존하며 앞으로의 길을 내다볼 수 있는 광주를 만들고 싶었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었던 국민의힘에 입당도 했고, 감히 광주에서 빨간색 옷을 입고 호기롭게 동구(가) 선거구에 출마도 했다"며 "하지만 국민의힘은 다시 한나라당, 민정당이 돼 버렸다. 한때는 국민의힘에 고마웠지만 지금의 국민의힘을 보면 더 이상 개혁하리라는 희망을 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다시 시작해 보겠다. 진정으로 광주를 위해 가장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70·80·90년대 생의 막내로 윗세대에게는 지혜를 얻고, 광주의 필요한 먹거리를 마음 놓고 밤새워서 이야기하며 미래세대까지 생각해 보겠다"면서 "시민이면 누구든지, 특정 세력에 의해 목소리를 내는 걸 가로막히지 않고 가감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개혁신당에서 다시 시작해 보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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