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성관광개발, 204만여㎡ 27홀 골프장
"시청 주관 공청회를 업체가 진행" 무효
남양주시가 지난달 진행한 수동면 골프장 건립 예정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초안 공청회./남양주시기후예산감시센터
[더팩트ㅣ남양주=유명식 기자]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 내방리 골프장 건설 계획에 대해 환경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31일 <더팩트>의 취재를 종합하면 신한성관광개발(주)은 2027년까지 수동면 내방리 일대 204만여㎡에 27홀짜리 골프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이곳은 남양주시청으로부터 북동측으로 15㎞ 가량 떨어진 보전관리·생산관리·농림지역이다.
남양주시기후예산감시센터는 최근 성명을 내 골프장 건설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센터는 성명에서 "조명에 의한 빛 공해, 주변 교통체증, 주민생활권 침해 등 이루 말 할 수 없는 문제를 안고 있는 골프장 건설 계획을 남양주시가 폐지해야 한다"며 "철지난 지역 경제활성화라는 구호로 주민을 갈등으로 몰아세우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연을 인위적으로 파괴하고 생물종을 강제 이주, 멸종시켜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센터는 지난달 26일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공청회와 관련해서도 "개발업체 관계자들이 사회를 보고 진행했다"면서 "기만적인 공청회는 무효"라고 반발했다.
당시 수동면 멀티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공청회는 남양주시가 공고를 내 주관한 행사였다.
센터는 "수동면 골프장 건설계획이 폐기 되는 그날까지 날카롭고 뾰족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공청회를 주관한 것은 시가 맞지만, 초안을 업체에서 마련했기 때문에 업체가 설명을 했던 것"이라며 "업체가 공청회 사회를 맡아 진행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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