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가 30일 국방부 앞에서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수원시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 수원시 및 화성시 시민단체가 30일 수원 군 공항을 서둘러 이전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수원 군 공항 이전지로 꼽히는 화성시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화성의 일부 시민단체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수원시에 따르면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이하 시민협의회)는 이날 국방부 앞에서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을 촉구하는 집회를 했다.
집회에는 시민협의회는 물론 화성 시민이 주축인 경기국제공항추진시민연대 회원 60여 명도 참석했다.
이들은 촉구문 낭독과 퍼포먼스를 실시하며 △수원 군 공항 이전부지 즉각 선정 △군 공항 소음 피해 및 재산권 침해 해결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 조속 추진 등을 요구했다.
조철상 시민협의회 수석부회장은 "수원 장지동과 화성 황계동 주민 25만여 명이 수원 군 공항으로 인해 극심한 소음 피해와 재산권 침해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부회장은 "수원 군 공항 이전 문제를 지자체에만 맡겨놓고 방관하지 말고 국방부가 서둘러 나서서 군 공항 이전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방부는 2017년 2월16일 수원 군 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성시 우정읍 화옹지구 일대를 선정해 발표했다. 하지만 화성시가 이전을 강하게 반대하면서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심의 등 후속 절차는 7년째 중단된 상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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