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방문해 주민들과 직접 소통
[더팩트ㅣ포천=유명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동력을 꺼트리지 않기 위해 경기북부 현장을 직접 발로 뛰고 있다.
정부의 반대 기류로 이번 21대 국회 임기 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와 특별법 처리가 어렵게 되자, 22대 국회를 염두에 둔 여론전에 나선 것이다.
김 지사는 24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함께 갑니다’ 포천시편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11일 의정부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행사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엄중한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이 살아갈 수 있는 단초"라고 확신했다.
"단순히 경기북부만이 아니라 경기도, 더 나아가서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먹거리를 만드는 원천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 지사는 "그동안 많은 분들이 정치적인 이유로 공약을 내세웠지만, 지난 1년 반 동안 이렇게 여야 간 당과 이념의 차이 없이 힘을 합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한 것은 유사 이래 처음일 것"이라며 "8부 능선을 넘었다"고 했다.
이어 "이제까지 왔던 길은 헛수고가 아니라 앞으로 남은 2부 능선을 넘기까지의 좋은 자산과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 일은 시간 문제일 뿐, 반드시 이뤄진다"고 자신했다.
포천반월아트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백영현 포천시장, 시·도의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포천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을 위해 시민추진단을 발족했다.
김 지사는 이날 행사에 앞서 포천지역 청년 30명, 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와 잇달아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그는 포천시 한 카페에서 청년들을 만나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경기북부 발전에 게임체인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가 포천시 청년들과 만난 것은 도지사 후보 시절인 2022년 5월과 당선인 시절인 2022년 6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의 교통과 의료서비스, 교육, 일자리, 기업 유치 등 판 자체를 완전히 바꿀 필요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북부에는 전 세계 아무 곳도 갖지 못한 생태계와 자연환경, 여러분과 같이 우수한 360만이 넘는 인적자원이 있다"며 "우리가 힘을 합쳐 틀을 바꾸려는 시도를 한다면 경기북부의 장래가 아주 밝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위원들과는 점심을 같이 하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전략 등을 논의했다.
도는 지난해 9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실시를 행정안전부에 건의했으나 별다른 답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22대 국회의원 선거 전에 주민투표 절차를 마무리하고,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특별법을 처리하려던 도의 구상은 무산됐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지역민들을 직접 만나 특별자치도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다음 국회에 진출할 후보들과 '공통공약' 운동을 전개하기로 전략을 바꿨다.
vv8300@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