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평택=김원태 기자] 지난 9일 발생한 '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 사고로 화학물질 유출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경기 평택시가 관내 폐기물 재활용업체 화재 시 신속한 조치로 유해물질 유출없이 상황을 종료했다.
23일 평택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평택 현덕면에 위치한 폐기물 재활용업체에서 폐배터리 파쇄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나 소방인력 45명과 차량 19대가 투입돼 1시간 30분 만에 진압됐다.
화학물질을 취급하고 있는 이 사업장은 인근 농·배수로를 통해 유해 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지난 '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 사고와 유사한 사고가 우려됐다.
이에 시는 화재 접수 즉시 직원 8명을 현장에 출동시켜 긴급 대응에 나서 10톤 규모의 공장 집수시설을 비점오염저감시설로 확보해 화재 잔재물과 소화수를 가뒀다. 또 해당 시설의 용량 초과를 대비해 IBC 탱크도 활용해 오염수 유출을 막았다.
정장선 시장은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에서의 화재 사고로 큰 피해를 경험하고 있는 평택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화재가 발생했지만, 신속한 초동대처로 오염수 유출 없이 화재가 진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평택시는 유사 사고 발생 시 사업자·관계기관 등과 협력해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 사고는 지난 9일 화성시 양감면 소재의 유해화학물질 보관 사업장에서의 화재로 촉발됐으며, 보관 중이던 유해 물질 일부와 화재 진압에 사용된 화재수가 관리천으로 유입돼 총 7.7km의 하천이 오염됐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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