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유족 엄벌 탄원 고려"
9년 전 아내를 살해한 50대 남성이 재혼한 아내를 살해해 중형을 선고받았다. /더팩트DB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9년 전 아내를 살해한 50대 남성이 재혼한 아내를 살해해 중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황인성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55) 씨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 씨에게 1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7월 12일 오후 6시께 수원 영통구 소재 자신의 세탁소에서 재혼한 아내 B 씨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범행 직후 자수했고,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다 4개월 뒤 숨졌다.
당시 A 씨는 경제적인 문제로 B 씨와 다투던 중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A 씨는 지난 2015년에도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군인 신분이었던 A 씨는 당시 아내였던 C 씨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군사법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지만 피해자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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