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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탈당 전력 정진욱…시민들 "이낙연 탈당에 비판 자격 있나?"

  • 전국 | 2024-01-22 15:24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탈당…국민의당 입당
정 후보 "잘못된 선택, 반성하고 있다”


정진욱 예비후보 (광주 동남갑)가 이낙연 전 대표 탈당에 대해
정진욱 예비후보 (광주 동남갑)가 이낙연 전 대표 탈당에 대해 "정치적 반란행위"라고 비난한 것을 두고 두 번 탈당과 복당을 한 이력의 정 후보가 비난할 자격이 있느냐 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 더팩트 DB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최근 탈당과 신당 창당으로 인한 정치인들의 이합집산이 이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예비후보(광주 동남갑)의 탈당 전력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

지난 11일 정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어 "이 전 총리와 국회의원 3명의 탈당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정치적 반란행위다. 이 전 총리와 탈당파 3명은 민주당에서 온갖 호사와 혜택을 입었음에도 개인 권력욕에 따라 자신들이 먹던 우물에 침을 뱉고 떠났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한 것에 정 후보가 기자회견까지 열어 맹비난을 한 것을 두고 지역에서는 "두 번의 탈당 경력이 있는 정 후보가 그럴 자격이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 후보의 첫 번 째 탈당 경력은 2014년 안철수 신당(새정치연합)에 입당하면서다.

이에 앞서 정 후보는 2012년 19대 총선 때 민주통합당 후보로 경기 안양시 동안(을)에 출마했으나 경선에서 떨어졌다.

정 후보는 2015년에 안철수 신당이 민주당과 통합하면서 만들어진 새정치민주연합에 복당되었지만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갈라지면서 같은 해 1월에 다시 한 번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으로 입당한다.

국민의당은 당시 문재인 대표를 겨냥한 '친노패권주의' 청산을 창당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이는 이 전 대표가 탈당과 창당의 변으로 내세운 '1인 정당, 방탄정당의 변질'이라고 비난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것과 교묘하게 맞물리는 모양새다.

정 후보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기득권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깨부수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 삶과 민주주의과 파괴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도 패권적 계파 정치의 화산이 되어가고 있다"며 친노패권주의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후 정 후보는 국민의당으로 광주 동남갑에 출마했으나 다시 당내 경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맛봐야 했다.

정 후보가 22대 총선에 민주당 옷을 입고 재도전에 나섰지만 탈당 전력이 이번 컷오프에서 감점 요인으로 적용될지에 대해서도 이견이 분분하다.

2021년 이재명 후보가 대선 전 대통합 시 복당은 미감점을 적용하겠다는 대사면 원칙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2021년 시점에서 소급적용이 안 된다는 입장이 있어 2019년에 복당한 정 후보에 대해 감산 적용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감산 적용이 20%였다.

정 후보는 자신의 탈당 이력에 대해 "반성하고 있고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탈당 감점에 대해서는 "2021년 당의 대사면이 적용되어 이번 총선에서 감점이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고 언급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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