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양측 진술 엇갈려...피소인 추가 조사 필요
전남지방경찰청사 전경./더팩트DB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전남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내기 골프에서 진 여제자를 강제추행하고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2일 무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남 모 고교 교사 A 씨는 지난해 9월 27일 무안의 한 노래방에서 여제자 B 양의 손목을 잡고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등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성희롱성 발언 등을 한 혐의로 피소됐다.
경찰은 A 씨가 소원 들어주기 내기 골프를 친 뒤 여제자인 B 양이 지자 무안의 한 노래방에 데려가 이런 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말 B 양의 진정서를 접수한 뒤 사실관계를 확인해왔다.
하지만 A 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B 양의) 손목을 잡고 얼굴을 한 차례 만진 것은 사실이지만 불필요한 신체접촉은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올해 초 피해 사실 여부를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A 씨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신체접촉 등에 대한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는 점 등을 고려해 A씨를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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