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폭행 혐의 추가 입건
노래방에서 처음 본 남성을 술병으로 때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47) 씨가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더팩트DB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노래방에서 처음 본 남성을 술병으로 때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47) 씨가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21일 특수폭행 혐의로 정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정 씨는 전날 오전 5시쯤 경기 남양주 소재 자택에서 아내 A(34) 씨의 이마를 골프채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만취한 상태였던 정 씨는 '남편으로부터 골프채로 폭행을 당했다'는 A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차 조사를 마치고 정 씨를 귀가 조치했다. 조만간 정 씨와 A 씨를 다시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정 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 한 노래방에서 처음 만난 B 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B 씨의 머리에 술병을 휘두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이 사건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넘어간 상태다.
1995년 프로야구 구단 OB베어스에 입단한 정 씨는 2003년까지 현역으로 활약했다. 빠른 발과 뛰어난 야구 센스로 최고의 1번 타자로 꼽혔지만 은퇴 이후 상습적인 음주운전과 폭행 사건에 연루돼 수차례 구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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