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2023년 자체 평가…2024년 계획도 '시민 중심' 전략 수행
[더팩트|김포=김동선 기자] 김포시의회는 2023년 시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조례 등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고, 시민참여를 통한 ‘소통 창구’를 운영하여 시민의 작은 목소리까지도 경청했다.
12일 김포시의회에 따르면 시민의 대의기관이자 참된 일꾼으로서 막중한 책임과 사명감 아래, 시민만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김포시의회의는 2023년에 이어 올해도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을 향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빈틈없는 회기 운영으로 의회 역할 충실히 수행
시의회는 지난해 임시회 6회, 정례회 2회 운영을 통해 조례안 138건, 예산·결산·기금안 7건, 동의안 40건, 기타안 44건 등 총 229개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중 제정·개정된 조례 138건 36%인 49건을 의원이 직접 발의하는 등 입법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활발히 수행했다. 해당 조례는 아동, 청소년, 노인, 출산 가구 등 전 세대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이 가능한 근거 혹은 행정복지와 도시환경 분야에서 제도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어 시민의 삶이 더욱 윤택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해 6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양촌파크골프장·양곡 복합형 생활체육센터 등 주요 6개 사업장의 시설물을 현장 점검을 수행했으며, 시정 구석구석 개선이 필요한 사항 319건(행정복지 153건, 도시환경 160건, 의회운영 6건)을 처리토록 김포시 집행부에 요구했다. 시의회는 그에 대한 조치 결과를 8월에 보고받은 뒤에도 행정의 투명성, 효율성,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시정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이어오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한 긴축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각종 예산·결산안 심사 과정에서 시의회의 역할은 줄지 않았다. 2024년도 예산안과 2023년도 추경안 등 각종 예산안을 처리하며 불요불급한 예산은 삭감하고 삶의 질 향상, 인프라 개선 등 시민에게 수혜가 큰 사업은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또한 △정책사업 목표 대비 실효성 있는 성과지표 설정 △국·도비 등 외부 재원 적극 활용 등을 집행기관에 주문해 어려운 재정 상황을 극복할 합리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시민의 염원 담아 주요 현안 해결에 몰두
김포시는 골드라인 혼잡률이 280%대에 육박하는 등 열악한 출퇴근 환경으로 많은 시민이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의회는 ‘서울 5호선 김포연장 및 GTX-D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반영 촉구’와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사업 예타 면제 촉구’ 등 결의안을 채택하며, 국회와 정부에 김포시의 절실한 입장을 피력했다.
또한 ‘개인형 이동장치 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통해 김포시를 넘어 국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전동킥보드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사고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6번에 걸친 시정질의와 36건의 5분 자유발언을 토대로 서울 5호선 연장 노선(안), 김포시 행정구역 개편, UAM 사업, 대학병원 유치, 문화예술 회관 건립 등 굵직한 사안에 대해 추진현황과 방향성을 꼼꼼히 짚어나가며 시민의 궁금증 해소는 물론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시민과 호흡하는 소통 의정
시의회는 시민의 소리와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위해 주요 사업장 등 현장 방문을 통해 사업의 진척 상황을 직접 점검하는 것을 물론, 각 지역구 주민들의 불편 사항 해결을 위해 △운양용화사 IC 옹벽 붕괴사고 현장 △구래동 문화의거리 공원환경 개선공사 현장 △교통안전시설 설치 요청 민원 현장 △계양천 정비사업 현장 △고촌고등학교 통학로 등을 방문하며 현장 소통을 이어갔다.
또한 의정자문위원회, 통이장단협의회, 주민자치협의회 그리고 상공회의소 등 다양한 단체와 정담회를 통해 14개 읍면동, 기업체 등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집행기관을 비롯한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확대해갔다.
이외에도 시의회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김포시에 미치는 영향’, ‘김포시 생활체육시설 효율적 활용 방안’을 주제로 2차례 정책토론회를 주최했다. 토론회는 전문가와 많은 시민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됐다. 시의회는 2024년에도 김포시와 밀접한 주요 이슈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중단된 ‘청소년 의회교실’의 경우 2023년에는 모두 5회를 실시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소통을 이어가기도 했다. 본회의장에서 실시된 시의회 견학과 모의의회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 외에도 시의원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대화하는 ‘찾아가는 의회교실’ 또한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의원 연구단체의 왕성한 활동으로 ‘가시적 성과’ 수확
의원들의 정책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입법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3개의 의원 연구단체가 결성됐다. 연구단체 모두 분야별 눈에 띄는 성과를 도출하며 2024년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끔 했다.
‘좋은 교육환경 만들기 연구모임’은 학생들의 수상 활동 중 안전을 위해 생존수영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내용의 ‘김포시 학생 생존수영교육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으며, ‘정책연구용역’을 추진해 김포시의 강점과 기회요인을 살릴 수 있는 교육정책을 모색해갔다.
‘50만 특례도시 대비 연구모임’의 경우 춘천시와 제천시를 방문해 친환경 기술을 활용하는 데이터센터, 6차 산업 선진사례, 우수 전통시장 등을 몸소 접하고, 김포시에 접목할 수 있는 대책을 집행기관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조례 연구모임 시즌2’는 민선 6대 제·개정 조례와 규정 76건을 검토한 결과, 상위법령 혹은 관련 규정 중 인용 조문이 없어지거나, 띄어쓰기 등 표기상 미비한 점을 찾아 조문 정비 12건, 조례 현행화 작업 2건을 집행기관에 요구했다.
◇올해 달라지는 시의회는?
먼저 홍보 분야에서 두드러지는 변화가 전망된다. 시의회는 지난해 12월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추가 개설했다. 앞으로 다양한 세대의 관심을 유도하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의회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김포시에서 관리하던 홈페이지를 개편해 의회사무국에서 단독으로 의회 통합 홈페이지를 운영하게 된다. 청소년, 외국어 페이지를 별도로 개설하고 SNS 간편 로그인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웹사이트를 통해 사용자 중심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3월 중 신청사로 이전을 앞둔 시의회는 그 과정에서 업무상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신청사에 다양한 소통 공간을 마련해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통합방송시스템을 도입해 상임위 활동을 실시간 중계함으로써 시민 알권리와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장애인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의정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본회의 진행 시 수어 통역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중 김포시 수어통역센터와 업무협의가 진행된다. 이르면 6월부터 열리는 임시회·정례회 본회의에서 수어통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희망찬 김포의 도약, 김포시의회와 함께
시의회는 임시회 5회와 정례회 2회 등 총 7회에 걸쳐 87일에 달하는 회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1월 22일부터 9일간 진행되는 제230회 임시회를 운영해 시정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조례안 및 일반안건, 결산검사위원 선임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6월 예정인 제232회 정례회를 통해서는 후반기 의장·부의장을 선출하고 상임위원회를 구성한다. 후반기 의회 또한 전반기 의회의 튼튼한 토대를 이어받아 큰 성장의 변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비회기 기간에도 시의회는 광역교통 확충, 과밀학급 문제, 광역소각장 건립 등 김포시가 안고 있는 주요 현안이 시민의 소망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신청사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정당의 이념보다 화합의 정신을 토대로 시민의 이익을 우선하는 의정활동을 펼친다.
김인수 김포시의회 의장은 "김포골드라인 증차와 서울 5호선 연장 확정 및 예타면제,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 등 주요 현안을 집행부와 협력해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함께해 희망찬 미래를 한 발 더 앞당겨 나아갈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새 출발의 각오를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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