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매입해주겠다며 13억 편취·지인들에게 3억 1000만 원 빌린 뒤 잠적
사기 혐의로 경찰에 검거돼 구속된 전청조 씨의 부친 전창수(60) 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천안지청 모습. / 더팩트DB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16억 원대 사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구속된 전청조 씨의 부친 전창수(60) 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천안지청 형사2부(최용락 부장검사)는 4일 전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전 씨는 지난 2018년 2월 천안지역에서 부동산을 매입해 주겠다며 피해자를 속여 13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인들에게 5회에 걸쳐 3억 1000만 원을 빌린 뒤 잠적하는 등 총 16억 1000만 원 규모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다.
전 씨는 이후 천안서북경찰서에 의해 수배되자 도피 행각을 이어오다 지난달 25일 전남 보성군 벌교읍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검찰 관계자는 "송치 이후 신속히 피고인을 조사하고 피해자 진술을 추가 확보해 피고인의 편취 혐의를 명확히 했다"며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 수행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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