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경기지역 초미세먼지(PM-2.5) ‘좋음’(15μg/㎥ 이하) 일수가 전년보다 16일 줄었다고 4일 밝혔다.
초미세먼지 ‘나쁨’ 등급 이상(36μg/㎥ 이상) 일수도 지난해 46일로, 전년보다 6일 늘었다. 다만 ‘매우나쁨’ 등급 일수는 1일로 나타나 전년보다 1일 감소했다.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지난해 21μg/㎥로, 2022년 20μg/㎥보다 짙었다.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의 경우 2018년 28μg/㎥로 최고 수위를 기록한 뒤 20μg/㎥~21μg/㎥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군별 평균 농도는 여주시가 25μg/㎥로 가장 높았고, 동두천시가 15μg/㎥로 가장 낮았다. 동두천시는 2022년부터 2년 연속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15μg/㎥를 기록한 첫 시·군이다.
군포시와 구리시는 2022년보다 3μg/㎥씩 증가해 31개 시·군 중 가장 농도 증가 폭을 보였다.
연구원은 초미세먼지 증가 원인을 ▲코로나 19 종료에 따른 경제활동 증가 ▲국외 유입 오염도 증가 등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경기지역 31개 시·군 110개 도시대기측정소에서 초미세먼지를 측정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국립환경과학원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연구원은 또 올해 하반기 경기지역 대기질의 분석 결과를 담은 2023 경기도 대기질 평가보고서를 발간하고, 경기도 대기환경정보서비스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2022년보다 2023년 나빠졌지만, 2015년 공식 측정 이후 연평균 농도는 감소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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