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시장, 'Green, Ready, Energetic, Amazing, Together' 5대 GREAT 도시 계획 발표
[더팩트 | 익산=홍문수 기자] 전북 익산시가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시민과 함께 여는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GREAT) 익산'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힘찬 도약을 선언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3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들에게 자랑스러운 익산에 산다는 자긍심을 심어주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히고, '녹색의(Green) 정원도시', '준비된(Ready) 도시', '활기찬(Energetic) 도시', '경이로운(Amazing) 도시', '함께하는(Together) 도시'란 5대 시책(G.R.E.A.T)을 토대로 25개 역점 과제를 발표했다.
정 시장은 "익산은 고조선에서 시작한 한(韓)의 원류이자 마한과 백제를 품은 위대한 도시"라며 "수천 년의 찬란한 역사를 간직한 익산이 활력 넘치는 미래 물류 거점 도시로 우뚝 서는 시민의 원대한 꿈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방안으로 '물류 통합 거점 도시'와 '익산시민의 자긍심 재정립'을 제시하며 "익산시는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로서의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도시 간 산업을 총망라해 연계하는 물류 통합을 이룰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익산의 역사적 가치와 위상을 바로 세워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이를 시정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녹색의(Green) 정원도시'는 올해 상반기 수도산공원과 마동공원 등 대규모 도시공원이 완공되면서 시민들이 삶 속에서 녹색 복지를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폐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5㏊ 규모(축구장 7개 상당)의 도시숲과 아이들이 자연을 느끼며 배울 수 있는 도심권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한다.
시는 국내 최대 물억새 군락지인 용안생태습지를 지방정원으로 등록하는 작업에 본격 돌입해 노을정원과 습지정원, 백제의 정원, 숲정원, 물의 정원 등 5개 주제의 정원 조성으로 2026년까지 지방정원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중앙체육공원과 신흥공원을 잇는 보행교를 마련해 접근성을 높이고, 신흥공원 꽃바람 정원을 확장해 이를 시민들이 찾기 쉬운 일상 속 쉼터로 만든다.
'준비된(Ready) 도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성을 위한 행정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 미래 혁신기술을 더한 K-식품 산업 성장을 주도할 방침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에 총사업비 387억 4000만 원을 들여 식품문화복합 혁신센터도 구축한다.
지난해 첫 삽을 뜬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 사업과 단계별 동물용 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통해 농생명 바이오산업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홀로그램·XR산업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그간 탄탄하게 구축한 홀로그램 장비와 시설을 기반으로 홀로그램 제품화와 상용화에 집중한다.
'활기찬(Energetic) 도시'는 아이들이 야간과 휴일에도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권역응급의료센터 소아 진료 운영을 지원하고, 방학 중 초등학교 돌봄교실에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 도시락을 공급해 돌봄 공백 해소에 나선다.
유소년 야구 꿈나무를 위한 야구장과 함께 청소년 친화 공간인 청소년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고, 놀이 문화 공간이 부족한 농촌지역 청소년을 위한 특화공간도 마련한다.
시는 청년정책 컨트롤타워인 익산 청년시청을 중심으로 청년 창업과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익산형 청년 월세 지원과 청년 신혼부부 주택 대출이자 지원을 통해 청년층 주거 안정을 도모한다.
신중년 일자리센터를 통해 취업과 창업을 돕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노인 일자리 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경이로운(Amazing) 도시'는 한민족의 근간인 고조선과 마한, 백제로 이어지는 한(韓) 문화의 발상지로서 위상을 바로 세운다.
이를 위해 그간 소외됐던 마한문화에 대한 시민의 공감대 확산을 위해 마한을 주제로 한 마한문화대전을 개최하고, 호남 3대 제언이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제방으로 밝혀진 황등제를 복원해 마한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동생가터 유적 정비와 세계 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을 연내 마무리하고, 금마 서고도리 일원에 백제왕궁 금마저 역사문화 공간을 조성해 백제문화의 정수를 향유할 수 있는 백제문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함께하는(Together) 도시'는 상생과 균형발전을 이뤄 모두가 함께 잘사는 도시를 구축하는 데에 주력한다.
올해 1116억 7000만 원을 들여 154명 신규 고용을 목표로 농산물 수급 안정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공동 물류와 공동 마케팅 추진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해 노·농·사·민·정 간 상생을 본격화한다.
또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안정 사업, 구도심 치킨로드 조성 등 소상공인의 창업을 돕고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지역과 기업, 대학이 힘을 합쳐 혁신 역량을 길러낼 수 있도록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 사업(RIS)과 고등직업교육 거점 지구(HIVE) 사업 등 협력체계를 이어 나간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새해에는 지역 곳곳에 활력과 기쁨이 용솟음하도록 시정을 꼼꼼히 잘 챙기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믿음에 힘입어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 익산'를 향한 성장 가도를 달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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