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관 협력 개발 중…초미세먼지 97.2%까지↓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는 산·학·관 협력으로 개발 중인 폐섬유 재활용 여과 필터가 실내공기질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도는 2022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세진플러스와 안양대, 김포시, 김포골드라인㈜ 등과 산·학·관 협력사업으로 폐섬유 재활용 에어필터를 활용한 지하철 역사 미세먼지 제거 필터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의류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섬유폐기물을 활용해 대기오염물질 여과 필터를 만드는 것이다.
도는 지난해 4월 1차로 폐섬유 15% 함량 여과 필터를 김포골드라인 운양역 지하역사 공조기에 설치해 6개월간 모니터링했다.
이 결과 실내공기질 오염도 평균값이 19.3㎍/㎥, 최대값이 46.3㎍/㎥으로 나왔다. 이는 기존 필터를 사용했던 2022년 실내공기질 오염도 평균값 24.1㎍/㎥, 최대값 52.5㎍/㎥보다 각각 20%, 11.8% 낮은 수준이다.
초미세먼지 제거율은 최소 80%에서 최대 97.2%까지 나왔다.
도는 폐섬유 함량 증가실험을 위한 여과 필터를 지난달 운양역 공조기에 설치해 올해 9월까지 2차 지하역사 실내공기질 모니터링을 통해 성능을 확인할 계획이다.
도는 대부분 소각하는 폐섬유를 활용한 여과 필터 제작으로 자연환기가 어려운 지하역사의 실내공기질을 개선하고, 폐섬유 재활용으로 폐기물 저감에 이바지하는 등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업사이클 여과 필터가 대기오염물질을 차단해 도민 건강을 보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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