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해=강보금 기자]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은 새해를 맞아 "김해시는 2000년 도시 역사의 물줄기를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틀 수 있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면서 "2024년은 우리 시가 전국체전, 동아시아 문화도시, 김해방문의 해, 3대 국내외 메가 이벤트를 주관하는 역사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새로운 시선과 안목으로 바라볼 때 우리는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내년도는 새로운 시선과 안목이 도시를 어떻게 바꾸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김해의 진면목과 매력을 끄집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3소 시민소통제를 중심으로 읍·면·동 주민과의 만남, 일일 읍면동장제, 공약평가 시민배심원제를 통해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으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공약실천계획평가에서 부산·경남 지자체 유일의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며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1조 2560억 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했고, 미래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국가 공모사업을 잇따라 따내면서 우리 시 산업구조 재편의 주춧돌도 튼튼히 쌓아 올렸다. 또 굿잡 채용 시스템, 희망일자리버스, 일자리지원센터를 김해형 구직 시스템으로 만들고, 구직자와 기업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탄소중립 김해 브랜드를 전국 표준으로 정립하는 야심 찬 시도도 성공 궤도에 올랐다. 우리 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근절 사업이 경남 도내 18개 시·군으로 전면 확대 시행됐으며 입법화를 통해 본격적인 전국 확산을 내다보고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아울러 지난 9월엔 대성동고분군을 포함한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가 있었고,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도 가입해 초고령사회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2024년 김해시 주요 시정 추진 계획에 대해 홍 시장은 "먼저 문화적 도시 경영의 모델을 만들겠다"면서 "소통 중심의 문화적 관점과 태도로 모두의 시정상을 확립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김해만의 로컬 브랜딩 전략도 제시하겠다. 2040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해 우리 시 미래 발전의 로드맵을 마련하고, 새롭게 개편한 상징물도 차별화된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김해의 정체성과 색깔을 확실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해시는 동남권 경제수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기술혁신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R&D 역량을 강화해 기업 체질개선과 혁신성장을 앞당기고, 희망일자리버스와 일자리지원센터를 양대 축으로 맞춤형 일자리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홍 시장은 "혁신 스타트업의 메카가 될 스페이스-K, 청년카페, G-콘텐츠 테스트 베드를 통해 청년창업의 토대를 탄탄히 다져나가고, 주요 상권 특화거리 확대와 온라인 쇼핑몰 김해온몰 활성화,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으로 침체된 지역상권을 회복하겠다"면서 "또한 5대 전략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특구 및 기회발전 특구 지정에 도전해 지역산업 성장의 일대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홍 시장은 "탄소중립 김해 브랜드를 증명하겠다"면서 "친환경자동차 보급, 서부·중부권 수소충전소 구축, 도시바람길숲과 기후대응도시숲 조성과 같은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꾸준히 확대하고,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설립해 좀 더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탄소중립 실천에도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김해시는 인프라 완비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예정이다. 김해~밀양 고속도로 창원 노선 연장과 초정~화명 광역도로,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를 중심으로 지역 간 도로·철도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김해~부산 간 시내버스 노선 확충, 부전~마산 복선전철 신월역 조기 완공을 통해서 시민 교통편의를 증진할 방침이다.
또 도시재생사업과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으로 도농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고, 산업적 특성과 부합하는 수도권 공공기관도 집중 유치해 동부경남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간다.
홍 시장은 모두의 복지를 실현을 강조했다.
그는 "출산축하금과 첫만남이용권 지원, Station-L, 육아종합지원센터 설치 등 출산·양육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청소년,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진영권역 종합사회복지관과 청소년문화센터를 차질 없이 건립해 복지 인프라에 대한 갈증도 해소하겠다. 김해공공의료원 설립을 예정대로 추진하고 맞춤형 통합건강 관리체계를 마련해 일상 속 건강증진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해시는 경남글로벌융복합콘텐츠산업타운을 조성해 경남을 대표하는 킬러 콘텐츠를 육성하고,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건립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기구 유치에도 힘쓴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2024년에는 가야문화를 대표하는 도시로서 우리의 진정한 가치를 대한민국과 세계에 널리 알리고, 미래를 향해 새롭게 도약하는 대전환의 기회가 열린다. 저와 김해시 공직자들은 그 기회를 우리의 미래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미래를 열어가는 그 길에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hcmedia@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