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천안=김아영 기자] 익명의 기부천사가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충남 천안의 한 복지센터를 찾았다.
29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한 익명의 기부자가 청룡동 복지센터 민원실을 찾아 현금이 담긴 가방을 두고 갔다.
가방에는 이웃돕기 성금이라는 쪽지와 함께 9900만 원이 담겨 있었다.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해에도 9900만 원이 담긴 가방을 청룡동에 전달했다. 지난해 익명의 기부자에게 기부금을 받은 직원이 올해도 받게 되면서 동일 인물인 것을 확인했다.
익명의 기부자는 신원을 밝히길 거부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말을 남긴 채 돌아섰다.
기부금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 주신 익명의 기부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후원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에 소중히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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