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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임택 광주 동구청장 "미래 세대 위해 모든 역량 쏟을 것"

  • 전국 | 2024-01-01 09:10

문화관광·도시재생 등 48개 사업 내실 다질 해
노후 주거개선사업 등..."살기 좋은 동구 실현할 것"


임택 광주동구청장./더팩트DB
임택 광주동구청장./더팩트DB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올해는 민선 8기 출범 2년 차를 맞아 각 분야별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해로, 이미 시작되고 있는 긍정적인 변화들이 광주 동구와 미래 세대를 위한 변곡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입니다.

그동안 생산성 평가 대통령상, 다산목민대상,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 이어 광주 5개 자치구 유일 인구 증가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지역 경제, 나눔과 돌봄, 문화관광, 도시재생, 친환경 생태 수소, 인문 등 6대 분야 48개 역점사업에 내실을 기하는 주요 목표를 세웠습니다.

먼저,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든 충장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충장로 상권의 자존심을 지켜낼 만한 획기적인 변화의 새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충장로는 과거 광주 최고의 번화가이자 도심 대표 상권답게 광주시민들에게는 추억의 공간이었고, 상인들에게는 마지막까지 지키고 싶은 자존심입니다.

지난 2년 성과를 토대로 올해는 충장로에 문화와 예술로 공감의 힘을 키우고, 상인들의 변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업종을 발굴할 수 있는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충장로 상권의 옛 명성 회복과 도심 상권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청년은 지역의 미래이자 알토란 같은 존재입니다. 민선 7기 출범 이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다양한 청년정책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지난 연말 동명동에 문을 연 청년과 지역을 잇는 플랫폼 동구 청년센터을 거점으로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취·창업 지원 등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둘째, 주민이라면 누구나 돌봄이 필요할 때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동구형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촘촘하게 구축하고, 쪽방촌 등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가일층 힘을 쏟겠습니다.

1인 가구, 핵가족화 중심으로 변모하는 현대사회에서 돌봄은 지역사회와 정부가 공동의 책임으로 풀어내야 할 과제입니다. 지난해 기틀을 마련한 '동구형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토대로 올해부터는 '돌봄 걱정 없는 편안하고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밀도 있는 행정 서비스를 펼쳐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한 올해 첫 행보로 관내 쪽방촌에 거주하는 1인 가구 중·장년, 어르신 등 주거 취약계층 세대를 직접 찾아 뵙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광주 자치구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높은 점을 감안해 아이들을 위한 방과 후 돌봄, 보육, 교육 여건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동명동 일원에 동구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습니다.

셋째, 오랜 기간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를 위해 공들여 온 만큼, 지역 관광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과 '광주 아트패스'를 알리는 데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동구는 역사·문화·인문·관광 어느 것 하나 빠질 것 없이 풍부한 유·무형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그 중심이 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권, 무등산국립공원권, 지산유원지권 등 동구 관광 3대 축을 기점으로 하는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넷째, 광주·전남지역 유일의 위생 매립장 부지를 활용한 친환경 수소에너지 자족도시를 완성시켜 나가겠습니다.

850억 원 규모의 수소도시 조성사업 유치를 계기로 올해부터 2027년까지 소태동 위생매립장 부지에 수소에너지를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주민을 위한 가족 친화형 공간을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올해는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연차별로 주거·교통·인프라·특화 요소 등 4가지 분야별로 수소연료전지 설치, 수소충전소 구축, 수소 버스와 청소차 시범 운영, 수소에너지 홍보관, 에너지 놀이터, 스마트팜, 가족 테마파크 등 주민을 위한 여가 공간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다섯째, '살기 좋은 동구' 실현을 위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노후 저층 주택 집수리'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겠습니다.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고 봅니다. 20년 이상 낡고 오래된 저층 주택은 단열과 방수, 침수나 화재 피해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민 안전을 제 1기치로 하는 우리 동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자 지난해부터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다시 한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현장 중심의 재난 안전 혁신과 재난예방 시스템 강화로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주민의 일상이 안전한 동구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5년간 저를 비롯한 동구민과 직원들은 각자의 삶터에서 또는 도심공동화로 낙후된 도시 속 깊숙이 내게 되어 있던 힘(거인)을 깨우기 위해 숱한 날들을 함께 보내며 열정을 다해왔습니다.

2024년, 올해는 청룡의 해입니다. 용의 강인한 정신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지 않고, 오랜 끈기와 열정으로 동구 구정을 이끌어가겠습니다. 믿고 함께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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