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12년 만에 여당 시장 당선으로 격전 예상
민주당 의원들에게 도전장 내민 국힘 예비후보들
[더팩트ㅣ김해=조탁만, 강보금 기자] 내년 총선을 110일 앞두고 선거 때마다 여야 격전지로 꼽히는 낙동강 벨트에 속하는 김해에서 여야 후보군이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고 있다.
22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갑과 을로 나뉘는 김해의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홍철(3선), 김정호(2선) 의원이 각각 포진해 있다.
의석 구성만 봐도 도합 5선의 민주당 현역들이 굳건히 자리잡고 있는데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묘역이 있는 이 지역구는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힌다.
이들에게 도전장을 내는 국민의힘 인사로, 갑 지역엔 친윤계 인사인 권통일 전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이 거론된다. 대선 때 윤석열 캠프 상근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정권 창출에 힘을 더했다.
또 박성호 전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장도 출마 채비를 하고 있는데,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이력이 있어 당내 경선에서 불리하나 본선 진출 시 확장성 또한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밖에 김정권 김해학연구원장, 박동진 굿개발그룹 회장, 엄정 전 시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해갑의 경우 사고당협으로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상황이다. 본선 때 4선 도전을 하는 민주당 민홍철 의원과 대결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깔리면서 중앙 인사들이 피하려는 험지로도 구분된다.
을 지역엔 김성우 당협위원장, 서종길 전 당협위원장, 이춘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경남지역협의회 위원, 박진관 명장이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진보당에서는 이천기 김해시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세가 강한 김해의 경우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홍태용 김해시장이 12년 만에 당선되면서 이 또한 이번 총선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전 포인트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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