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3403억 투자 41만 7000㎡ 유원지 개발…20조 3000억 파급효과 기대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18년간 해묵은 난제였던 광주 어등산관광단지가 본격적으로 개발된다.
광주시는 휴양·문화·운동·오락과 쇼핑이 어우러진 복합관광단지가 완성되면 연간 2830만 명의 관광‧쇼핑 등 수요와 20조 3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광주시(강기정 시장)는 22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시도시공사와 신세계프라퍼티가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 부지 개발을 담은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부지 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그동안 어등산관광단지 사업시행자인 광주도시공사와 별도 협상단을 구성해 시민의 편익성을 증대하고, 투자자의 사업성과 조화를 이루며, 시민에게 복합 관광단지를 조기 제공할 수 있도록 3대 원칙(시민의 편익성·수익성·신속성)에 입각해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민간개발자인 신세계프라퍼티가 총 1조 3403억 원을 투자해 유원지 41만 7000㎡ 부지를 개발하기로 하고, 광주도시공사는 사업시행자로서 개발사업에 필요한 행정절차 이행 등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양 협약 당사자는 관광 필수 시설의 조기 착공과 우선 준공을 위해 2025년 말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시민사회단체의 시민 편익성 증대를 요구하는 의견을 적극 반영해 휴양·문화·운동·오락시설을 수익시설(상가, 레지던스)보다 먼저 준공할 수 있도록 3단계에 반영된 휴양·문화·운동·오락시설을 조성계획 변경 때 2단계로 앞당기기로 했다.
또 사업 협약의 이행보증금 635억 원을 단계별로 착공 전에 납부하고, 토지비 860억 원은 2024년에 계약금 10%를 포함 240억 원을 우선 납부하도록 했다.
사업 실행 주체인 특수목적법인을 사업 협약 체결일로부터 90일 이내에 광주시에 현지 법인으로 설립하고 설계 용역 계약을 통해 사업을 본격 착수해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향후 절차로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 개발은 기본계획(MP) 수립 및 실시설계, 조성계획 변경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부지 조성 및 기반 시설 공사를 시작하고 1, 2단계는 2030년, 3단계는 2033년 완료할 계획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연간 2830만 명의 관광‧쇼핑 등의 대규모 수요가 예상되며 20조 3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뿐만 아니라 11만 50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꿀잼도시 광주, 신 활력 관광도시로서 지역개발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등산관광단지는 호남권을 아우르는 관광 거점을 넘어 대한민국 전역에서 방문하는 스테이케이션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관광·휴양·문화·레저와 쇼핑을 아우르는 서남권 체류형 복합관광단지로 광주시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사업 협약은 지난 8월 3일 민간 개발자 제3자 공모를 한 뒤 신세계프라퍼티가 유원지 개발 사업계획서를 10월 13일 제출했다. 이후 평가심의위원회를 거쳐 10월 26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했으며, 협상 마감 기한을 나흘 앞두고 이날 체결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은 영산강 와이(Y) 프로젝트와 함께 꿀잼도시 광주 완성을 위한 핵심 전략이다. 오늘 광주는 꿀잼도시를 향해 신세계프라퍼티와 큰 걸음을 약속했다"며 "이로써 전방일방부지 사전협상 마무리, 신세계백화점 확장 변경 협약에 이어 광주의 복합쇼핑몰 3종 세트가 본궤도에 올랐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시민들에 성탄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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