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권 해양레저관광 벨트,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추진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도는 해양관광의 성지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적 해양스포츠대회인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유치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는 1969년 세계 최초로 돛과 풍력만을 이용해 지구를 한 바퀴 돈 영국의 로빈 녹스-존스턴 경이 창안했으며, 동일 규격의 요트(Clipper 70, 전장 21.3m)를 사용해 약 11개월 동안 세계 주요 항구인 8개 구간을 거쳐 세계일주 기록으로 경쟁하는 대회로 1996년도부터 시작됐다. 아마추어 세계일주 요트경주로 세계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해양스포츠대회 중 하나다.
경남도는 지난달 1일부터 5일까지 17회째를 맞은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의 개막식에서 국내 최초로 '20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을 기항지로 대회를 유치하게 되면 50개국 250여 명의 요트선수단, 가족 및 관계자 5000 명과 관람객 50만 명 이상이 경남을 찾는다. 이에 따라 40억 원의 경제적 유발 효과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경남도는 해양관광 성지로 나아가기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지속한다.
지난해 고성 해양레포츠아카데미 건립, 통영 역마리나를 조성한 데 이어 내년부터 창원 명동 국가거점 마리나 조성과 거제 근포마리나 조성, 통영 마리나비즈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해양레저 대중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인데,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를 비롯해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 바다로세계로 축제, 도지사배 전국요트대회, 해양레저스포츠 교육프로그램 운영, 시군 요트학교 및 해양레포츠센터 상설 운영 등을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다.
표주업 경남도 어촌발전과장은 "경남도가 보유한 우수한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 핵심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앞으로 우리 경남을 해양관광의 성지로 만들어 가겠다"면서 "아울러 중앙정부, 경남, 부산, 전남이 함께 힘을 합쳐 추진 중인 남해안권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 비전 마련을 통해 남해안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새로운 제2의 경제권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은 지리적으로 남해안의 중심이자 태평양을 통해 세계와 연결되는 관문이다. 총길이 2478km의 리아스식 해안선과 552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또 안정적인 수심과 적절한 조수간만의 차,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담은 청정바다 등 풍부한 해양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해양레저관광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각광 받고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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