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대면 디지털 교육 등 7290회 실시
어르신 1만 6703명 참여…"행복하고 감사"
[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경기 부천시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느끼는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실시한 경로당 서포터즈 사업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서포터즈 사업은 △스마트 경로당 운영지원 △대면 디지털교육(스마트폰, 키오스크) △여가 프로그램 운영 △경로당 회계교육 △시설물 관리 등 5가지로 구성됐다.
스마트 경로당 운영지원은 관내 스마트 경로당 운영시간에 경로당 서포터즈가 상시 근무하며 정보통신기술(ICT) 화상 프로그램 접속 지원,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기기를 통한 건강 수치 측정 등 스마트 경로당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대면 디지털 교육은 스마트폰 교육, 핸드폰 문자 메시지 발송법, 전화번호부 등록법, 사진 촬영과 같은 기본교육 위주로 진행됐다. 또 현장에 나가 키오스크로 아이스크림을 구매하는 등 현장 교육도 병행해 실시했다.
여가 프로그램 운영은 건강체조, 투호놀이 등 소근육을 사용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경로당 회계교육은 회계장부 정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로당의 사전 신청을 받아 이뤄졌다.
시설물 관리는 여름철 경로당 냉방기기 필터를 청소하는 등 쾌적한 경로당 환경을 조성하는 활동이다.
시는 이번 경로당 서포터즈 사업을 통해 대면 디지털 교육 등을 7290회 실시하고 참여 어르신 1만 6703명이 디지털 기기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시는 내년에도 경로당 서포터즈 30명을 채용해 디지털 격차 해소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훈미 경로당 서포터즈는 "어르신들의 핸드폰은 전화 수신 기능이 주된 용도였지만 지금은 문자 메시지, 사진 촬영, 발신기능이 주된 용도로 바뀌었고, 직접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구매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꼈다"며 "너무 행복하다고 말씀해 주신 어르신이 계셔서 사명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정구 연화마을 쌍용아파트 회장은 "처음에 키오스크 기계가 낯설어 겁이 났는데 서포터즈 선생님과 같이 연습해보고 구매해보니 느리더라도 혼자 힘으로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손주들에게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사줄 수 있게 친절히 가르쳐주신 서포터즈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부천시가 경기도 도비 30%를 지원받아 자체 부담금 70%를 포함해 3억 4000만 원을 들여 경로당 서포터즈 30명을 채용해 사업을 본격 운영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경로당 서포터즈를 통한 디지털 교육은 어르신들이 느끼는 디지털 격차를 한 걸음 줄일 수 있는 좋은 시작점"이라며 "2024년에도 경로당 서포터즈 사업을 운영해 디지털 격차 해소에 두 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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