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 더팩트 소속 이민 포함 이대수 등 8명 출전
한국 수상스포츠 발전·제트스키 실업팀 활성화 힘써
[더팩트 I 안동=김은경 기자] “삼면이 바다며 1206개의 댐을 가진, 수자원 풍부한 한국에서 제트스키 종목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바닷가 도시가 아닌 내륙의 경북 안동 출신 제트스키 국가대표 이민 선수(더팩트 소속)의 ‘2023 제트스키 월드컵’ 출전 포부다.
이민(45) 선수는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제트스키(수상오토바이) 종목 중 앤듀런스 런어바웃 오픈 종목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다.
제트스키 종목은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안비치게임’에만 정식 종목이었으나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고, 4개의 금메달이 걸렸었다. 이민은 7위를 차지해 메달 획득은 실패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고 했다.
그는 안동 출신으로 제트스키 경력만 25년이 넘는 베테랑 선수다. 2014년과 2015년 내륙 도시 최초 안동에서 제트스키 전국대회를 자비로 유치한 ‘뚝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또 2016년 대한민국 최초로 국제 규정에 맞춘 제트스키경기장을 부산지방국토청 허가를 받아 안동 낙동강에 사비로 접안시설을 만들어 안동시에 ‘시설물 기부채납’까지 하며 제트스키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사례도 있다.
게다가 2017년에는 두 번의 선발전을 통해 런어바웃 리미티드 클래스 종합 1위, 2017년 전 시즌 1위의 성적으로 당당히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에 발탁된 이민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7위, 2019 태국 킹스컵 제트스키월드컵에서 세계랭킹 20위에 오르는 성적을 거뒀다.
안타까운 일도 있다. 안동시가 법령에도 없는 소음 민원을 이유로 제트스키 국제경기장을 폐쇄해 2017년부터 현재까지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별다른 지원도 없지만 그는 개인 연습은 물론 여러 선수까지 양성하고 있다.
2019년 말 시작된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제트스키 월드컵이 13일부터 17일까지 태국 파타야 좀티엔비치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민 선수도 이번 ‘킹스컵’ 세계대회에서 ‘프로암 런어바웃 스톡’ 클래스에 출전한다. 이 종목은 순정상태의 장비로 거친 파도 속에서 물 위에 떠 있는 38개의 부이를 20바퀴 주행하는 종목이다. 박진감 넘치는 스피드와 코너링 기술이 돋보이는 경기다.
이민 선수는 “대한민국의 저력으로 태국 파타야에서 세계 선수들 앞에 태극기를 휘날리겠다”며 “함께 출전하는 이대수 선수를 비롯 한국선수 모두 최선을 다해 우리나라 수상스포츠 발전과 제트스키 실업팀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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