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헌도서관, 목판·고서·목활자·능화판·한지공예품 전시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상국립대학교 고문헌도서관은 8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상설전시실에서 목판 문화재 전시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관람은 평일 근무 시간에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고문헌도서관은 매년 주제별 전시를 통해 경남 고문헌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해를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조선 황실 화가 석지 채용신이 그린 초상화를 전시해 지역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경남지역 인물의 초상화를 함께 관람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문헌도서관 소장 목판 2900여 점 가운데 경남지역 유학자 문집 목판과 목판으로 인쇄한 고서, 목활자와 고서 표지 인쇄에 사용한 능화판, 한지와 한지 공예품 등을 전시한다.
또한 고인쇄의 이해를 돕기 위해 목판과 목활자의 특징, 목판 판각 과정, 문집 출판 과정과 비용, 전통 한지 제조 과정, 고문헌의 보존 사례에 대한 설명도 곁들인다.
특히 국립진주박물관에서는 산청 심재온 기증 목활자와 인쇄 도구, 조현진한지연구소에서는 한지와 한지 공예품을 출연해 전시를 다양화했다.
영남 사림파의 탄생지인 경남은 남명학파 형성 등으로 많은 학자가 저술을 남겼고 그 저술을 인쇄하기 위해 고인쇄 문화가 발달했다.
경상국립대학교 고문헌도서관은 8일 오후 2시 고문헌도서관 2층에서 목판을 기증한 문중 관계자 등을 초청해 목판 문화재 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한다.
문선옥 고문헌도서관장은 "목판과 목활자는 재생산할 수 없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목판과 목활자가 없었다면 선현의 학문과 사상은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식을 공유하고 전수하게 됨은 곧 학술 발전의 근간이 되는 것이다. 그 역할을 한 산물이 바로 목판과 목활자"라고 전시의 의미를 설명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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