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축사 화재 5년간 438건…소방본부, 안전대책 추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경기도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 내 축사에서 발생한 화재가 최근 5년간 43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현장안전컨설팅 등 축사 시설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도내에는 2만 6293곳의 축사가 있는데,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38건의 화재가 나 14명이 부상하고 356억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매년 70~80여 건의 축사 화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화재의 42%는 겨울철에 집중됐고 55%는 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도소방재난본부는 내년 2월까지 축사 10%를 무작위로 선정해 소방관서장이 주관하는 현장안전컨설팅을 진행한다. 컨설팅에서는 화재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소방차량 진입로와 소방시설 위치를 확인한다.

연면적 3000㎡ 이상이거나 지난 5년간 2차례 이상 불이 났던 축사 10곳 등에 대해서는 화재안전 조사도 벌인다.

외국인 노동자가 거주하는 축사와 대규모 화훼시설 등과는 현장 대응 체계를 상시 유지할 방침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축사 내외부 전선의 피복 상태를 점검하고 낡은 전선은 즉시 교체해야 한다"며 "방수용 전선을 사용해 누전 등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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