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돌며 필로폰 매매…일명 ‘퐁당’ 수법 여성에 강제 투약 계획도
필로폰 압수물。/사천해경
[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 사천해양경찰서는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선원 투약자 및 판매책 등 마약사범 9명을 검거하고 5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사천해양경찰서는 현장에서 압수한 마약류는 약 300여 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필로폰 8g 상당과 사용한 일회용 주사기와 미사용 일회용 주사기 등 다수를 압수했다.
이들은 대부분 마약사범으로 교도소 수감 중 친분관계를 형성한 후 수년간 정보를 교환하거나 필로폰을 거래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거된 선원의 경우 바다에서 조업을 하며 판매책과 연락한 뒤 육상에 들어와 렌트카를 빌려 전국을 돌며 대량의 필로폰을 매매한 뒤 모텔 등에서 투약한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선원의 경우 여성에게 몰래 음료 등에 필로폰을 희석시키는 일명 ‘퐁당’ 수법으로 불법 성행위를 계획하기도 했다. 검거가 되면서 2차 범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천해양경찰서는 어선 승선 선원이 판매책으로부터 필로폰을 매매해 상습적으로 투약하고 여성들을 상대로 몰래 음료 등에 필로폰을 희석시키는 일명 ‘퐁당’ 수법으로 불법 성행위를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약 3개월여간 추적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
사천해경 관계자는 "최근 남녀노소, 전 연령층의 불특정 다수에게 마약류 유통사례가 확산되는 것으로 보고 유통총책부터 공급, 알선, 판매 등 조직의 전모를 끝까지 추적, 마약범죄 척결에 앞장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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