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초로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 구축
ESG 기업 지텍·에스비푸드 투자 유치 줄이어
2023년은 고창군에 그 어느 해보다 특별한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심덕섭 고창군정은 올해 세계유산 도시 고창 방문의 해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공모사업 선정, 모두가 부러워하는 대기업 유치 등을 성공시키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23년의 의미가 두드러지는 올 한 해 고창군정의 주요 성과를 살펴봤다.
◇삼성전자, 전북 최초 고창군에 '스마트허브단지' 구축
2023년 9월 25일. 고창군이 재계 서열 1위, 꿈의 기업 삼성전자를 품었다. 고창군과 삼성전자, 전북도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 심덕섭 고창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조성된 지 10년이 넘어 풀밭으로 변해버려 군민들 마음을 애태웠던 고창신활력산업단지에 3000억 원을 들여 최첨단 물류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민선 출범 이후 고창군의 기업 유치 사례(관광제외) 중 투자 규모가 가장 크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평택에 있는 종합물류센터(CDC) 이전 등을 추진하며 권역별 최첨단 자동화 시설이 구축된 물류센터 건립 계획을 추진 중이다. 전국의 수많은 지자체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고, 당당히 고창군이 최종 후보지로 낙점됐다.
삼성전자 측이 밝힌 시설 운영 중 직·간접적 고용창출 인원만 500여 명 정도다. 특히 전문 엔지니어와 시설관리 인력의 직접적 고용이 기대되고 있고, 시설보안관리와 급식, 청소, 운수 등에서 지역 일자리에 활력이 기대된다. 또한 고창군 입장에서는 별도의 투자보조금 지원없이 160억 원 상당의 분양대금을 받게 되면서 세입 증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연구원은 고창 스마트허브단지의 경우 투자 규모와 건설 과정을 따져 볼 때 생산유발효과 3048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314억 원, 고용유발효과 2450명으로 분석했다. 고창군민들 역시 ‘삼성’이 들어온다는 것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각 모임·단체별로 거리 곳곳에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세계 초일류 기업 삼성전자의 투자협약을 환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고창군은 내년 초 건축 설계 및 인허가 승인을 위한 사전절차를 진행하고, 내년 하반기 기반 공사에 들어가 2026년 최종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친환경 ESG 기업' 지텍·에스비푸드 등 투자 유치 '쾌거'
지텍(반도체 제조용 원료 생산기업)은 300억 원을 투자, 에스비푸드(올리고당 등 제조기업) 260억 원을 고창에 투자한다.
지텍은 경기도 화성시에 본사를 두고 있고, 통신소자형 반도체 관련 제조업체다. 고창신활력산업단지에 1만 평 규모로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설비 150억 원 투자를 시작으로 3년간 총 300억 원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다. 100여 명의 고용인원 창출이 예상된다. 특히 지역 세수 증대 측면에서 전기자동차용 반도체에 비해 3배 고부가가치인 통신소자형 반도체 생산으로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
또한 에스비푸드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본사를 두고 있고, 올리고당과 물엿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고수면 고추종합유통센터를 활용해 내년 상반기부터 생산설비 120억 원 투자를 시작으로 2년간 총 260억 원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다.
70여 명의 지역 내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베타아밀라제 원료인 고구마를 연간 800톤, 쌀조청 및 쌀올리고당 원료인 쌀을 연간 1000톤 지역에서 직접 구매해 제조하면서 지역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호남권 드론통합지원센터 유치 성공…"첨단산업의 메카로 도약"
'고창(호남권) 드론통합지원센터'는 고창군 성내면 조동리 일원에 7만 1885㎡(약 2.1만 평) 규모로 지어진다. 드론 이착륙장, 활주로, 실기시험장 및 통합지원센터(비행시험·드론자격·드론교육)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사업비만 375억 원에 달한다.
시설 투자와 운영비 모두를 국토부에서 지원해 군의 재정적 부담이 없는 알짜사업이다. 용도지역 변경, 군 계획시설 결정, 토지 매입 등 행정절차와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후 2024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센터가 지어져 활성화되는 시점에는 센터를 이용하는 연간 교육 인원이 1000명, 자격시험 인원이 1만 5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센터 내 드론 스타트업 기업들의 입주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향후 산업의 확장성까지 염두에 둔다면 고창이 드론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4차 산업의 핵심사업인 드론과 첨단물류, 반도체 등이 고창에서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고창군이 중심 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며 "다양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고창군은 앞으로도 새로운 사업을 발굴, 육성하고 균형발전을 선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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