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2억 2800만 원 지급…언론홍보비 전체 예산의 16% 언론사 한 곳에
29일 영주시청 출입기자들이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영주=김채은 기자
[더팩트ㅣ영주=김채은 기자] 경북 영주시가 한 언론사에 과도한 언론홍보비를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 '특정 언론 밀어주기' 의혹이 제기됐다.
29일 영주시의회 우충무 의원실에 따르면 2022년 영주시 언론홍보비 전체 예산 8억 5000만 원 중 1억 3600만 원이 특정 언론사에 지급됐고, 2023년에는 전체 예산 6억 8900만 원 중 9200만 원이 지급됐다. 또 영주시 관광문화재단 등 영주시 산하 출자기관에서도 축제 홍보비 명목으로 해당 언론사에 예산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영주시청 출입기자 A 씨는 "영주시 70여 개 언론사 중 특정 언론에 16%의 예산을 배정하는 것은 영주시에 대한 호의적인 기사를 쓰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 아닌지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날 영주시 출입기자 20명은 송호준 부시장을 찾아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언론사별 언론홍보비 지급 내역 전면 공개와 객관적이고 공평한 홍보비 지급 기준 수립을 요구했다.
송호준 영주시 부시장은 "언론홍보비와 프레스룸 운영 문제에 대한 개선할 점을 찾아 지역 언론이 홍보를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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