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대구 북구에서 며느리를 살해한 70대 시아버지가 평소 정신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대구 북부경찰서는 전날 살인 혐의로 A(70대)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전 9시쯤 대구 북구 침산동에 있 아들 부부가 사는 아파트에서 며느리 B(40대·여) 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자기 집으로 돌아가 같은 날 11시쯤 전화로 경찰에 자수했다.
당시 아들은 출근해 집에는 B 씨 혼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A 씨는 "아들과 며느리가 나를 죽이려 해 따지려고 집을 찾아갔다"고 진술했다.
그는 최근까지 피해망상 증상과 퇴행성 뇌 질환 등으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중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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