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이파트너스, 내년 상반기 모듈형 3채널 충전기 출시
대전테크노파크 기술지원 프로그램…설계·인증 문제 해결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전기차 충전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제조업 기반의 IT 및 하드웨어 제조사의 전기차 충전시장 진출이 확산되고 있다.
대전 소재 이브이파트너스도 대전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아 기존 충전기의 단점을 보완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송경섭 이브이파트너스 대표는 오랜 기간 전기공사 기술 분야에서 일을 하다 2021년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전기차 보급에 따라 대전·세종·충청권에 기반한 충전기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하면 지속가능한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충전기 설치와 유지 보수업을 하다보니 제품의 특성상 제조사에게 이익이 가는 구조였다. 기판이 일체형으로 만들어져 있어 작은 부품으로 인한 고장도 제조사로 보내야만 했다.
결국 ‘발명은 불편함에서 시작된다’는 말처럼 송 대표는 자신의 전기기술 분야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듈형 전기차 충전기 개발에 들어갔다. 부품의 모듈화뿐만 아니라 채널을 늘려 1개의 충전기를 통해 차량 3대까지 충전할 수 있는 3채널 충전기를 구상했다.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전기와 전자, 두 가지 특성을 모두 갖고 있는 충전기 제품을 개발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 때 이 벽을 넘게 해준 것이 대전테크노파크의 '기업 기술 향상 지원 프로그램'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고경력 과학기술인들을 중소벤처기업에 매칭시켜 기업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한국기계연구원 출신의 박희창 멘토는 "충전기 회로설계 개념부터 시험인증을 통과하기 위한 평가 기법 등을 알려드렸고 회로설계에 대한 구체적인 부분은 한국기계연구원들과 함께 도음을 드렸다"고 말했다.
퇴직한 대덕특구의 우수한 연구원들의 도움을 받아 개발된 모듈 교체형 3채널 전기차 충전기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송경섭 대표는 "전기차 충전기가 공공서비스 제품인 만큼 기획재정부 혁신제품 인증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기업을 대덕특구로 이전해 테스트베드 실증사업을 진행해 투자 유치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 기사는 대전테크노파크와 함께 지역 기업의 기업 기술 향상 지원을 위해 제작된 공동 기획기사입니다.
andrei7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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