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신세계-금호, 랜드마크 조성 위한 업무협약
신세계백화점 확장 유스퀘어문화관으로 이전 추진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광주신세계백화점 확장 부지가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안 유스퀘어문화관으로 최종 확정됐다. 광주시와 신세계, 금호그룹이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복합화를 통한 광주시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다.
신세계백화점 부지는 금호터미널 소유인데, 광주시와 신세계는 부지 이용 승인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려왔으나 광주시가 통 큰 결단을 내리면서 사업 부지가 최종 확정됐다. 상업용지인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은 용도 자체가 터미널로만 활용하도록 돼 있는데 광주시가 이 문제를 풀어낸 셈이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시는 신세계, 금호그룹과 함께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복합화를 통한 광주시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신세계백화점 확장은 이마트 부지에서 유스퀘어문화관으로 이전 추진하고 △터미널 일대를 광주시 대표 랜드마크 복합시설로 조성하며 △지역 인력 우선 채용 등 다양한 상생 방안 마련을 통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광주신세계 신축·이전은 시민단체가 대기업 특혜 논란을 제기하면서 첫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난달 13일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이하 공동위)에서 광주신세계가 제출한 지구단위게획 변경안을 재심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양측이 신세계백화점 부지 인근 주차장 부지와 이마트 사이에 개설된 광주시 소유 도로를 사업 부지에 편입해 통합 개발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안대로 부지가 확정되면 건축 면적이 줄면서 신세계 측이 손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광주시와 신세계는 백화점 확장·신축 문제가 지지부진해지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해결책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광주시는 건축 면적과 상업 용지 이용 문제 등 신세계 입장을 최대한 반영, 백화점 옆 광주버스종합터미널 내 유스퀘어문화관으로 부지를 최종 확정하게 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광주신세계백화점이 지역 대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광주종합버스터미널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시민 편의성, 투명성, 공정성에 기초해 관련 절차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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